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오너 3세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올해 들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장의 주식 가치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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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회사의 주식가치는 3일 기준 6조2580억 원으로 연초 7조6112억 원보다 1조3668억 원(17.8%) 감소했다. 이 부회장은 상장회사의 주식부호 순위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상장회사의 주식 1조 원 이상 보유자 가운데 주식자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 주가가 연초보다 12.86% 떨어졌고, 지분 9.20%를 보유한 삼성SDS 주가가 40%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역시 연초보다 22.3% 줄어든 1조7255억 원으로 주식부호 순위 10위에 올랐다.
반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상장회사의 주식가치가 11조7981억 원으로 5.3% 늘어나 1위를 지켰다.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장도 상장회사의 주식가치가 연초보다 14.3% 늘어난 1조4914억 원으로 13위에 올랐다.
홍 관장은 시누이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을 제쳤다. 이명희 회장은 연초보다 상장회사의 주식가치가 6.8% 감소한 1조2817억 원으로 16위에 그쳤다.
주식부호 2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으로 상장회사의 주식가치가 11.3% 늘어난 10조2602억 원이었다.
3위 이재용 부회장에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5072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6427억 원)이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