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07-27 16: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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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고유가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받아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LG화학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2399억 원, 영업이익 878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 LG화학이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받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9.0% 줄어든 것이다.
상반기로 보면 매출 23조8349억 원, 영업이익 1조9032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4% 감소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고유가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9876억 원, 영업이익 5132억 원을 나타냈다.
원료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제품 스프레드(원료 가격과 제품 가격 차이)가 악화한 상황에서도 태양광 필름용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기저귀용 고흡수성수지(SAP) 등 차별화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영업이익률 8.6%)를 기록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조184억 원, 영업이익 3354억 원을 냈다.
전지소재 출하 확대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당뇨치료제, 성장호르몬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로 매출 2217억 원, 영업이익 242억 원을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부문)은 매출 5조706억 원, 영업이익 1956억 원을 올렸다. 중국 봉쇄조치, 글로벌 물류대란, 원가상승 탓에 수익성이 감소했다.
LG화학은 3분기 석유화학부문에서는 고부가제품 중심의 수익성 방어 전략, 첨단소재부문에서는 양극재를 중심으로 한 전지소재 중심 성장 전략을 놓고 있다. 생명과학부문에서는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신약 과제 글로벌 임상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증가를 예상했다.
차 부사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속에서도 고객 중심 활동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내부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지소재사업 등 3대 신성장 동력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