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올해 2분기 생활가전 사업에서 미국 월풀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앞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상반기 글로벌 가전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보인다.
월풀은 현지시각으로 현지시각 25일 올해 2분기 매출 50억9700만 달러(한화 약 6조4200억 원), 영업손실 3억600만 달러(한화 약 3854억 원)를 봤다고 발표했다.
▲ LG전자가 올해 2분기 생활가전 사업에서 미국 월풀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앞선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 본사에 있는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연합뉴스> |
월풀이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본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가전수요가 둔화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19조4270억 원, 영업이익 7917억 원을 거뒀다고 7월초 잠정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의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올해 2분기 매출 7조7800억 원, 영업이익 4300억 원 가량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추정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분기 미국 월풀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앞선 것으로 파악된다.
월풀은 올해 1분기 매출 49억2천만 달러(한화 약 6조2천억 원), 영업이익 4억6100만 달러(한화 약 5870억 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LG전자 H&A사업본부는 매출 7조9700억 원, 영업이익 4480억 원을 냈다.
이를 종합해 볼 때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생활가전 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글로벌 1위를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G전자는 생활가전에서 매출 27조 원 가량을 기록하며 월풀을 제치고 매출 부문 1위에 올랐다. 다만 영업이익에서는 월풀에 소폭 밀렸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