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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하반기 도시정비 수주 본격화, 한성희 GS건설 추월 노려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2-07-26 10: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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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에서 GS건설 추월을 노리고 있다.

한 사장은 취임 첫해인 2020년 도시정비 2위(2조7456억 원) 자리에 올랐다. 이듬해인 2021년 수주를 크게 늘렸음에도 3위(4조213억 원)로 한 단계 내려왔는데 올해 하반기 수주를 몰아 따내 2위 자리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포스코건설 하반기 도시정비 수주 본격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82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성희</a> GS건설 추월 노려
▲ 포스코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 2위 자리를 탈환할지 건설업계의 관심이 높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26일 건설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포스코건설이 올해 하반기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사업에서 차례차례 결실을 맺어 도시정비 신규수주 2위 자리를 '수복'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7월 말 현재까지 도시정비 신규수주 순위를 살펴보면 현대건설(6조9544억 원), GS건설(3조5650억 원), 롯데건설(2조7406억 원), 대우건설(2조4432억 원), 포스코건설(1조8814억 원), DL이앤씨(1조4350억 원) 순이다. 

현대건설이 7조 원 수준에서 홀로 멀찍이 앞서가 있다. 나머지 GS와 롯데, 대우, 포스코 등이 2조~3조 원 수준에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하반기 발주 일정을 살펴보면 포스코건설 앞에는 파란색 신호등이 켜져있다. 포스코건설이 하반기에 수주를 몰아서 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온다.

먼저 벽적골주공8단지 리모델링조합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공사비만 5200억 원으로 수주에 성공한다면 2조 클럽에 곧바로 합류하게 된다.

8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있는 경기 고양시 문촌마을16단지 리모델링사업(1099세대)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서울 강동구 명일중앙하이츠(410세대), 송파 잠실현대(386세대) 리모델링사업도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받은 리모델링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경남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이 주간사로서 8천억 원의 수주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등 4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조합은 9월에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업은 공사비 규모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리모델링사업을 모두 수주하면 도시정비 신규수주에서 3조 원 중반은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수주가 예상되는 사업장을 빼고도 7월 말 현재 GS건설의 올해 신규수주 규모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GS건설도 경기 안양시 향촌현대4차 리모델링사업(634세대)에 단독 입찰해 수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예상 공사비 5200억 원에 이르는 서울 방화5구역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이 이처럼 후발 주자의 추격를 따돌리려 하지만 한 사장은 GS건설를 따라잡을 승부수를 부산 쪽에 갖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동삼1구역 재개발사업(1999세대)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2월 DL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찹여했지만 단독입찰로 유찰됐다. 

조합이 컨소시엄이 아닌 대형건설사의 단독시공을 원하고 있어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단독으로 입찰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조합은 오는 8월2일 입찰을 마감하기로 했다. 한 사장이 이 사업을 따낸다면 앞서 지난 6월 부곡2구역 재개발사업(2008세대, 공사비 6438억 원)을 GS건설에 내줬던 아쉬움도 달랠 수 있다. 

한 사장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 성과를 올리기 위해 온 힘을 쓰고 있다. 

그는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주택 브랜드를 강화하고 차별화한 설계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핵심지역 랜드마크 사업을 수주하겠다”고 도시정비사업에 관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 사장은 이런 결심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올해 초 ‘1기 신도시(경기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수주 추진반’을 신설하고 리모델링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선보이며 서울 강남권 도시정비사업을 따내기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오티에르를 앞세워 치르는 첫 수주전은 방배동 신동아 재건축사업(예상 공사비 5천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정비업계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와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올해 1기 신도시 수주추진반을 신설하며 리모델링사업 수주에 적극나서고 있고 재개발·재건축사업도 전국사업장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포스코건설을 선택한 조합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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