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새빗켐과 에이치와이티씨(HYTC)가 다음주(7월 25~29일) 공모주 시장에 나온다.
두 기업 모두 2차전지 관련주인 만큼 최근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성일하이텍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차전지 관련 기업 새빗켐과 에이치와이티씨가 다음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새빗켐은 김천시 선정 이달의 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빗켐은 26~27일, 에이치와이티씨는 28~29일에 각각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두 기업의 상장예정일은 8월4일과 9일이다.
새빗켐은 20~21일 이틀 동안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가 발표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일반 공모청약을 한다.
새빗켐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07만주를 공모하는데 이 가운데 90만주(84.11%)가 신주모집이며 17만주(15.89%)는 구주매출이다.
새빗켐의 희망 공모가격은 2만5천 원~3만 원이며 희망 공모금액은 268억 원~321억 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새빗켐은 1993년 설립된 2차전지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전구체복합액(2차전지 양극재 제조에 사용되는 황산염 수용액)과 재활용양극재(2차전지 양극재 공정 불량품에서 추출되는 희소 금속이 포함된 분말 형태 제품)를 생산한다.
지정폐기물로 분류된 폐산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는 인산(비료용, 금속 녹방지용 염색 등에 사용되는 액상 제품)을 분리한다.
새빗켐과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성일하이텍은 지난 11~12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8~19일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했다.
성일하이텍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코스피·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역대 경쟁률인 2269.7대 1을 기록했으며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도 1207.1대 1을 기록했다.
박민규 새빗켐 대표는 성일하이텍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빗켐만의 재활용 정제기술인 다단 침출 기술을 바탕으로 유가금속 회수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95%에 달한다”며 “재활용 양극재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뒤 혼합액 형태로 제조하는 공정 간소화를 통해 매출원가율을 68%로 낮춰 동종업계 대비 2배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새빗켐의 주 고객사는 LG화학이다. 최근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법인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와 전구체 복합액 공급계약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는데 계약이 확정되면 2024년부터 약 10년 동안 복합액을 공급한다.
새빗켐은 2021년 매출 334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16.5%로 업계 평균 이상이다.
에이치와이티씨도 28~29일 일반 공모청약을 앞두고 21~22일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