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모터스 엘론 머스크 CEO가 화성 여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3일 세계 최대 인터넷언론인 복스(Vox)에 따르면 머스크는 2일 복스미디어가 주최한 ‘코드컨퍼런스’에 참석해 “2024년에 화성행 유인우주선을 발사해서 2025년에 화성에 착륙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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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런 머스크 스페이스X CEO. |
머스크는 민간 우주항공기 개발사 스페이스X의 CEO도 맡고 있다.
머스크는 4월에 2018년부터 화성에 무인우주선을 보내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유인우주선 계획을 내놓았다.
머스크는 “지구에서 화성으로 우주선을 발사할 기회가 생길 때마다 화성 탐사선을 보낼 것”이라며 “약 26개월에 한 번씩 지구와 화성이 서로 근접하는 때에 우주선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구에서 화성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18개월”이라며 “2024년 중반에 지구를 떠난 여행객들은 2025년이 돼서야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구를 떠난 여행객들은 다시 지구로 돌아올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만약 죽을 장소를 고를 수 있다면 화성이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라 말했다.
머스크의 계획은 2030년 이후에 화성에 유인탐사선을 보내려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목표보다 5년 이상 빠르다.
머스크는 화성에 식민지를 개척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머스크는 “화성으로 수백만 톤에 달하는 화물을 실어 나르고 사람들을 보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화성에서 인류 스스로 생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9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총회(IAC)에서 ‘화성 식민지 개척 구상’을 상세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