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6월 물가가 올랐다. 사진은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리커창 중국 총리.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5월보다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물가 상승률은 중국 당국 목표치인 3%를 웃돌 가능성도 나온다.
20일 중국 매체 중신경위에 따르면 국가 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전국 27개 성과 4개 직할시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집계에서 상하이를 제외한 30개 지역의 6월 전년동월 대비 물가 상승폭이 5월보다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의 물가지수 상승률은 중국 당국의 연간 목표치인 3%를 넘어섰다.
성 단위를 기준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광둥의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상승해 5월의 전년동월 대비 상승폭인 2.3%와 비교해 0.8%포인트 높아졌다.
중국 동북부에 위치한 헤이룽장의 6월 CPI도 지난해 6월보다 3% 올라 5월의 전년동월 대비 상승폭인 2.3%와 비교해 0.7%포인트 t상승폭이 커졌다.
이 밖에 광시, 산시, 지린, 저장 등 11개 지역의 6월 전년동월 대비 CPI 상승폭이 전국 평균치인 2.5%를 넘어섰다.
중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하이 직할시의 CPI 상승폭은 5월 대비 하락했지만 2.9%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반기 중국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상반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신경위에 따르면 자오웨이 국금증권 거시경제 연구팀은 “3분기 중국 전체 CPI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시작되고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을 받아 전년동기 대비 3% 안팎 혹은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돼지고기 가격 변동은 중국 물가 등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준점 역할을 한다.
둥베이증권은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3분기와 4분기 CPI 전년동기 대비 상승폭은 상반기보다 더 높을 것이며 특히 9월과 12월 CPI 전년동월 대비 상승폭은 3%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이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