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과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 연구개발 캠퍼스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LG화학 > |
[비즈니스포스트]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만나 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LG화학은 19일 옐런 장관이 방한 첫 번째 일정으로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 연구개발 캠퍼스를 방문해
신학철 부회장과 만났다고 밝혔다.
한 시간 넘게 진행된 이번 방문에서
신학철 부회장은 옐런 장관과 함께 LG화학의 배터리 소재 기술과 지속가능 전략이 담긴 전시장을 둘러보고 소재 공급망 구축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LG화학 마곡 연구개발 캠퍼스에는 차세대 양극재와 분리막 등 미래 배터리 소재 연구시설이 모여있다.
옐런 장관은 이 자리에서 “LG화학이 배터리 소재분야에서 어떤 혁신을 이루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과 미국 기업들이 서로 협력한 덕분에 두 나라가 굳건한 경제동맹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배터리 소재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양극재부터 분리막, 탄소나노튜브(배터리 도전재), 방열접착재, 음극바인더 등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최고 종합 배터리 소재회사를 목표로 2025년까지 6조 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배터리 공급망을 다지기 위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1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LG화학은 이번에 옐런 장관과 논의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 사이 공급망 협력이 가속화되면 북미 배터리 소재 관련 투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은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연구개발이 본격화 된 곳이다”며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도 미국 주요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새로운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