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발간된 잡지 '뉴욕'과 인터뷰에서 "내 마음속으로는 이미 (2024년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더이상 고려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
그러면서 출마 선언을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할까 이후에 할까 그것이 나의 큰 결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2024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보였다. 하지만 명시적으로 출마하겠다고 직접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제외한 대선후보군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재대결을 치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유력 주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두고 라이벌로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공화당 내 잠재적 후보들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만약 내가 (출마를) 결정한다면 모든 사람이 도전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본다면 그들은 (후보로) 등록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마한다면 그들은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사람들은 날 원한다"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 애리조나 프레스콧 밸리에서 '세이브 더 아메리카' 유세를 진행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