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물러난다. 모바일게임사업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게임사업에서 PC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 외에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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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 |
이런 상황에서 권혁빈 회장이 게임사업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에 대한 대대적 조직개편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일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에 따르면 이동훈 대표가 사임하기로 결정했다. 정확한 사임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대표의 향후 거취도 정해지지 않았다. 그가 원래 소속됐던 스마일게이트홀딩스(그룹 지주사)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은 나온다.
이 대표는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대표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겸직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스마일게이트그룹이 모바일게임 유통사업(퍼블리싱)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2014년 설립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에 대표에 올랐다.
이 대표가 취임 1년도 안돼 사임하기로 결정한 것은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모바일게임사업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내놓는 모바일게임마다 흥행에 실패했다. ‘거신전기’와 ‘모두의불금’의 경우 현재 구글 매출순위가 각각 150위와 106위에 머물러 있고 '큐라레: 마법도서관'도 구글매출 57위에 그치고 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이 대표 교체를 시작으로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 제기된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PC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흥행해 연간 6천억 원대 매출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지만 크로스파이어가 출시 9년이 된 게임이기 때문에 이를 이을 후속작이 절실하다.
특히 게임시장 무게추가 모바일게임으로 옮겨왔기 때문에 흥행 모바일게임을 내놓는 경험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그룹 관계자는 “이동훈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대표가 물러나기로 한 것은 맞다”며 “이 대표의 사임 이후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