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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역무원 출신 노동운동가, 존폐 기로 정의당 운전대 잡아 [2022]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2-07-1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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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은주는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다. 원내대표도 맡고 있다.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 지방선거에서 잇달아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침체에 빠진 정의당을 혁신해 탈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1969년 9월2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정의여고와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지하철공사에서 27년 동안 역무원으로 일하며 적극적으로 노조 활동에 참여했다.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 뒤 해고 노동자가 복직되면서 정치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도왔다. 정의당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함께 맡았다.

2022년 원내대표로 선출됐고, 지자체선거가 끝난 뒤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쇄신 작업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올라 당 쇄신에 힘쓰고 있다.

이은주는 2022년 6월12일 정의당 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임됐다. 비대위 체제는 약 3개월 뒤인 9월27일 당직선거
전까지 유지된다.

이은주는 전국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책임성의 제단 위에 우리가 서 있다”며 “가장 두려운 것은 선거에 참패했다는 것, 의석을 잃었다는 것이 아니라 정의당의 정치가 지속가능한가라는 시민의 물음”이라고 말했다.

이은주는 2022년 6월20일 비대위 1차 회의에서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하며 비대위 공식 출범을 알렸다.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 김희서 서울 구로구의회 의원, 문정은 광주시당 정책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이은주와 함께 일하게 됐다.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한 첫 회의에서 이은주는 당사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여의도를 벗어나 노동, 민생의 현장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10년평가위원회’도 출범시켰다. 10년평가위는 정의당의 지난 10년을 평가하고 새 전망을 제시하기 위한 기구다.

8월 중순까지 토론을 거쳐 혁신안을 마련해 임시 당대회에서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Who Is ?]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이 2022년 7월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 및 제8회 동시지방선거 평가를 위한 토론회, 정의당의 성찰과 혁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의당 원내대표로 선출돼
이은주는 2022년 5월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은주는 “6석 정의당은 과거에도 그랬듯 원팀 정의당으로 시민을 위해 함께 일하고 함께 책임질 것”이라며 “제3정당으로서 앞으로의 힘있는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노동시민의 동반자이자 시민의 정치적 대표”라며 “우리 사회의 다원성과 진보의 가치가 구호가 아니라 삶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의당 6명 의원단이 함께 일하고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의당은 이은주를 원내대표로 선출하면서 원내수석부대표에 장혜원 의원, 원내대변인에 류호정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이은주는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비판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은주는 윤석열 정부 출범 첫날인 2022년 5월1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무작정 덕담만 하기엔 직면한 새 정부의 현실이 너무나 위태롭다"며 "적지 않은 시민들이 기대보다는 불안을 먼저 느끼게 되는 것은 여소야대 때문이 아니라 향후 새로운 정부의 운영방향과 기조의 참신함이 전혀 보이지 않다는 데 있다"고 비판했다.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 요구 단식농성
이은주는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를 강하게 주장했다. 결국 지방선거에서 중대선거구제 확대가 일부 지역에서나마 시범적으로 시행됐다.

이 과정에서 이은주는 단식농성도 했다.

이은주는 2022년 4월8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하며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까지 겨우 한 달 남짓 남았다”며 “이 급박한 시간표를 앞에 두고도 거대 양당은 여전히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양당은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를 논의하기에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고 한다”며 “그러나 부족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양당의 의지이고 정치개혁을 대하는 태도”라고 꼬집었다.

기존 공직선거법은 기초의회 선거에서 한 선거구당 기초의원을 2~4인까지 선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각 지방자치단체는 편의상 선거구를 작게 쪼개 2인을 뽑아왔다.

선거구 크기를 늘려 여러 명을 선출하면 거대 양당 외에도 소수당에서 기초의회 의원을 더 많이 배출할 수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월14일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를 11곳의 국회의원 선거구에 시범도입하기로 했고 이에 이은주는 단식농성을 끝냈다.
[Who Is ?]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정의당 정치개혁특별위윈회 위원장인 이은주 의원이 2022년 4월8일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정치개혁을 촉구하기 위한 단식농성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류호정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21대 국회의원 당선과 의정활동
2020년 4월 치러진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은주는 2020년 2월6일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더 넓은 노동, 더 용기 있는 변화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정의당 비례대표후보 경선에 출마했다.

이은주는 정의당 경선을 통해 비례대표 순번으로 5번을 받았고, 4월16일 국회의원선거에서 정의당이 비례대표 5석을 얻음으로써 가장 끝 번호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21대 국회 전반기에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쌍용차 국가손해배상 취하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결의안은 2021년 9월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결의안은 2009년 쌍용차 파업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하해야 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이 밖에 도시철도 공익서비스 비용 지원을 위한 법안, 국가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 차별 없이 성·본 쓰기 법안, 경찰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 소방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을 대표발의했다.

국정감사 등을 통해 경찰·소방 공무원의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를 지적했다. 112 신고 건수가 폭증했음에도 출동하는 지역경찰 인원 증가는 더디다는 문제 등을 제기했다.

2021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의 책임 소재를 밝혀야 한다며 공세적 태도를 취했다.

이은주는 2021년 10월18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행안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가 당시 대장동 사업 공문서 결재라인에 서명한 것도 맞고 책임자도 맞다고 얘기했고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도 했다"며 "사업성과는 공로라고 하면서 불법행위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고 상상 초월 이익은 예측할 수 없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지하철공사 노조 활동
1993년 서울지하철공사에 입사한 뒤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1994년 김영삼정부 노동정책에 반발한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 파업투쟁에 참가했고 입사 1년여 만에 직위해제됐다.

이후 1995년 노조 중앙집행부 여성부장과 정책부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때 직장 내 보육시설 개설, 임신·육아 여성노동자의 모성 보호 등 근로조건 개선을 노사합의로 이끌어냈다.

이명박정부에서 진행된 대대적 인력감축 여파가 서울지하철에도 미치자 이은주는 수개월 동안 저항과 투쟁을 했다. 이때 해임을 당하기도 했다.

2013년 서울지하철노조 정책실장에 임명돼 노사교섭, 노정교섭 활동을 진행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이은주 정의당 의원(왼쪽에서 두번째)이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운데) 등과 함께 2020년 11월4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28차 전태일 50주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잇따른 선거에서 부진한 성과를 거두며 존립 위기를 맞은 정의당을 수습하고 다음 당 지도부 선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게 제1 과제다.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은 광역 2석, 기초 7석을 얻는 데 그쳐 원외정당인 진보당보다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앞서 치러진 20대 대선에서도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4%의 낮은 득표율을 얻었다.

이런 상황에서 여영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지방선거 부진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함에 따라 출범한 게 이은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다.

존폐의 기로에 놓인 정의당의 비상당권을 잡은 만큼 책임이 무거운 상황이다.

이은주 비대위 체제는 2022년 9월27일 당직선거 전까지 3개월 정도가 임기다. 다음 지도부 선출까지 임시로 당을 맡는 관리형 비대위에 가까운 셈이다.

짧은 임기에도 이은주 비대위는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때까지 그동안의 선거에서 국민들의 외면을 받은 이유를 규명하고 반성과 쇄신의 작업을 병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해야 하는 현실적 과제도 있다.

선거에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며 후보지원금 등이 부채로 남아 2022년 6월 기준으로 정의당에 대략 36억 원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 운영상의 비용을 줄이는 한편 급감한 당원 수를 늘리는 등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할 방안들을 모색해야 한다.

이은주가 혁신안으로 내놓은 당사 이전 방안은 재정적 문제 해소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2024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는 일이 중요하다.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정치인은 대개 다음 선거에서 지역구에 출마한다.

그러나 정의당에서는 비례대표 의원 출신이 지역구에 도전해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다. 21대 국회에서는 정의당의 지역구 의원이 심상정 의원뿐이다.

이은주는 서울 노원구 수락산 인근에 사무실을 차렸고, 이 지역에서 다음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21대 총선 기준으로 노원구병 선거구에 해당한다.

이곳의 현직 의원은 김성환 민주당 의원으로 노원구에서 구의원, 시의원, 구청장을 지낸 재선 국회의원이다. 지역 기반이 탄탄한 막강한 경쟁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곳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2018년 보궐선거에서 바른정당으로,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으로 노원병에 출마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은주는 인지도를 바탕으로 당대표에 오른 데다 청년 남성층의 지지도가 높아 2024년 총선에 도전한다면 이전보다 선전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평가
[Who Is ?]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이은주 정의당 의원(오른쪽), 심상정 의원(가운데), 류호정 의원(왼쪽)이 2021년 3월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국가수사본부를 찾아 남구준 본부장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하철 역무원으로 일하면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1993년 9월 서울지하철에 역무원으로 입사해 2020년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기까지 서울지하철 노동조합에서 노동운동을 했다.

성균관대 88학번 동기인 고 김귀정씨가 1991년 학생운동 중 전투경찰 백골단의 무차별 폭행을 받아 사망한 사건이 노동운동으로 사회를 바꾸겠다고 결심한 계기였다고 한다.

시민이자 노동자로서 일터에서 사회를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서울지하철 입사시험을 보고 역무원으로 입사했다.

남성이 압도적 다수인 서울지하철에서 여성으로서 최초로 노조 정책실장까지 올랐다. 노조 활동을 통해 직장 어린이집 설치, 노동이사제 도입, 서울메트로와 서울시도시철도공사 통합 등을 주도했다.

정치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은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뒤 해고 노동자가 복직되는 것을 경험하면서다.

이후 노동권익 향상을 위해 협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깨닫게 됐다고 한다. 노동운동 기저에 깔린 반정치주의를 끝내고 노동정치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품게 됐다.

어릴 적 꿈은 기자였다고 한다. 성균관대에 다닐 때 언론협의회와 교지편집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취재활동을 하며 문제가 있는 부분을 사회에 고발하고 대중에게 알릴 수 있다는 점을 매력적으로 느꼈다고 한다.

21대 국회에서 쌍용차 국가손해배상 사건 취하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는데 이은주가 여야 의원들을 직접 만나 117명의 동의를 받아냈다고 한다.

국회방송 오유경의 인생책방에서 인생책으로 소금꽃나무를 꼽았다. 한진중공업 출신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글을 모은 책이다.

국회방송 릴레이 칭찬 인터뷰에서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명을 받았다. 이은주는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연합뉴스TV 칭찬마이크에서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칭찬을 받았고,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을 칭찬했다.

사건사고
[Who Is ?]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이은주 정의당 의원(왼쪽)과 박원석 정책위의장이 2020년 7월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판 뉴딜' 5.1조원 재검토,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대상 및 규모 확대 등 추경예산안 관련 정의당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의당 비례대표 총사퇴 당원투표 추진
정의당 내부에서 비례대표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호진 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2022년 7월5일 당원게시판에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총투표를 발의한다는 글을 올렸다.

정의당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지방선거가 끝난 뒤부터 1인시위 등을 통해 지속돼 왔는데 당원투표 발의란 형태로 공론화된 것이다.

이은주는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5번을 받아 마지막 순번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만약 국회의원 총사퇴가 이뤄지면 의석을 반납해야 하는 형편이다. 21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는 순번별로 류호정, 장혜영, 강은미, 배진교, 이은주 등 5명인데 모두 의원 자리에서 물러난다면 다음 순번인 박창진, 복주, 양경규, 이자스민, 한창민이 의석을 이어받게 된다.

다만 정 전 대변인 등이 발의한 사퇴 권고안은 말 그대로 권고안이기 때문에 총투표에 부쳐 가결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달려 있다.

이은주는 7월7일 열린 비대위에서 당원 총투표와 관련된 발언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비대위원장 명의로 정 전 대변인에게 비례대표 사퇴권고 당원발의 총투표가 당원 소환에 해당하기 때문에 총투표 대상이 아니라고 통보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지만 헌법재판소가 선거법에 대해 위헌 결정
공무원 신분으로 당내 경선에 참여해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아 기소됐지만 헌법재판소는 해당 공직선거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은주는 공무원 신분에 해당하는 서울시지하철공사 노조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정의당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2019년 11월 이은주와 이은주 지지 운동을 주도한 박아무개 전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을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권상대)는 2020년 10월 이은주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만약 이은주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할 수도 있다.

이은주 측은 국가 형벌권이 정당 내부 문제에까지 개입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하며 해당 공직선거법 조항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헌법재판소는 2022년 6월30일 해당 공직선거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은주가 무죄 선고를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

헌법재판소는 “서울교통공사의 상근직원이 특정 경선후보자의 당선 또는 낙선을 위한 경선운동을 한다고 해서 그에 따른 부작용과 폐해가 일반 사기업 직원의 경우보다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서울교통공사 상근임원의 경선운동을 금지하는 데 더해 상근직원에게까지 경선운동을 금지하는 것은 당내경선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입법 목적에 비춰보았을 때 과도한 제한”이라고 판단했다.

△도로 점거로 벌금
서울지하철노조 정책실장 시절인 2015년 11월14일 서울시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도로를 점거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세종대로와 종로대로 등을 거쳐 광화문광장 방면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도로를 점거해 교통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16년 9월29일 이은주에게 일반교통방해 혐의를 적용해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이은주(왼쪽에서 두번째) 등 정의당의 21대 총선 당선인들이 2020년 4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교육 워크숍'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준비한 노란색 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진교, 이은주, 강은미, 심상정, 장혜영, 류호정. <연합뉴스>
1995년부터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중앙집행부 여성부장과 정책부장으로 일했다.

2008년 서울지하철공사 노조 역무지회장에 당선됐다.

2013년 서울지하철노조 정책실장에 임명됐다.

2019년 정의당 노원구위원회 운영위원을 지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정의당 시민을위한공공기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20년 제21대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정의당 원내부대표로 일했다.

2021년부터 2022년 5월까지 정의당 원내대변인 겸 원내수석부대표로 활동했다.

2022년 5월 정의당 원내대표에 올랐다.

2022년 6월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 학력

서울 정의여고를 졸업했다.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했다.

아주대학교 교통ITS대학원에서 철도시스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 김정민과 아들 2명을 뒀다.

◆ 기타

2022년 3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이은주는 본인과 배우자, 부모, 장남 명의로 재산 12억7100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시 도봉구 아파트, 서울시 노원구 아파트 전세임차권, 서울시 동대문구 상가 등이 포함됐다.

정의당 의원 가운데 심상정 의원(13억8700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어록
[Who Is ?]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2022년 4월2일 이은주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오른쪽)가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 김종민 공동선대위원장, 박원석 정책본부장 등과 함께 첫 총서 선거운동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 지축차량기지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의 목숨이 가라앉고 있다. 이제 국회가 나서야 한다.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 대책기구를 설치하자. 대책기구를 통해 대우조선과 산업은행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요청한다." (2022/07/07,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개인적으로 숨 쉬는 것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2/06/30,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끝까지 치열하게 토론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가장 가깝게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때다. 개인적으로는 반대 입장이 명확했다. 당내에서 치열하게 토론하지 못했다. 국회의장에게 중재를 요청하고 중재안이 받아들여지면서 (정의당 의원 전원이) 결국 찬성표를 던지게 됐다. 후회되는 지점이다.” (2022/06/24, 한겨레21 인터뷰에서)

"정의당을 향한 시선을 놓지 말아달라.“ (2022/06/14,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의 복잡한 계보나 사실관계에 관심이 없다. 경쟁하는 정당과 지지자는 악마의 후예가 아니라 이견을 가진 동료 시민이다. 우리 정치가 학살자들이 강요했던 선악 획일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우리는 영원히 광주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2022/05/19,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을 '광주학살 후예'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페이스북에서)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까지 겨우 한 달 남짓 남았다. 이 급박한 시간표를 앞에 두고도 거대 양당은 여전히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2022/04/08,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하며)

"신안에서 2014년 '염전노예' 사건과 비슷한 일이 또 터졌다. 지적장애가 의심되는 50대 남성이 7년간 감시당하며 급여도 제대로 못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비슷한 피해자가 다수 있다고 한다. 고용노동부 조사와 별도로 경찰의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 (2021/10/15, 전남경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경찰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이 동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예방대책을 재점검해야 한다." (2021/09/27,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중재법 처리가 내달로 미뤄지며 파국을 간신히 모면했다. 그러나 양당 만으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법안을 결론 내기로 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 (2021/08/31, 서면브리핑을 통해)

"아동학대는 신고를 접했을 때 경찰의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사건에서 경찰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2021/01/07,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질타하며)

"재정 역할 확대는 당연한 수순이지만 정부 예산안이 고용불안 해소 등을 위한 방향으로 편성되었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 (2021/11/04, 기자회견을 열고)

"카메라 앞에서 반짝이는 정치인보다 오래가는 변화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그런 정치인이고 싶다." (2021/10/08, 연합뉴스TV 칭찬마이크에서)

"도시철도도 철도와 마찬가지로 공익 서비스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2020/10/22,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광주시 국감에서)

"싸웠다는 물증을 남기기보다 변화의 결과를 책임지겠다. 단상의 마이크 앞에서만 빛나는 정치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노동시민들의 구체적 권리를 다루는 보이지 않는 협상장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만드는 지루하고 고단한 기초작업의 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정치를 하려 한다." (2020/02/06,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정의당 비례대표후보경선 출마 선언문에서)

"서울메트로는 올해 임단협에서 150명의 차량 분야 정원 감축을 요구해 지하철 안전에 무관심한 본색을 드러냈다. 노사공동안전위원회가 지하철 사고를 유발하는 시스템과 인적·제도적·문화적 요인을 분석하고 사고예방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서울메트로가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2014/10/23, 서울시 지하철 안전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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