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재봉쇄 가능성에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 12일 원/달러 환율이 1312.1원에 거래를 마치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2원 상승한 131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310원을 넘긴 것은 올해 처음이다. 2009년 7월13일 1315.0원으로 마감한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오른 1311.0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중 1316.4원까지 치솟았는데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4월30일(1325.0원) 이후 가장 높다.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재봉쇄 가능성에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확산됐다.
중국 정부는 오는 18일까지 마카오 지역의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의 영업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카지노 전면 폐쇄 명령은 2020년 초 코로나19가 확산된 뒤 처음이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0%포인트 인상하는 것)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물가가 9%를 넘어설 경우 연준이 1.0%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