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인력 확보 나서
LX하우시스는 2022년 1월 대진대, 6월에는 인제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전문가를 양성하고 채용까지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인테리어 수요가 늘면서 시공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9년 24조5천억 원 규모였던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2021년 6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현장에서 수년에 걸쳐 도제 방식으로 시공 기술자를 길러내는 업계 특성상 인력이 수요에 맞춰 늘고 있지 못하고 있다.
강계웅은 시공인력 확보를 위해 대학과 손잡고 인테리어 전문가 양성에 나서는 것뿐 아니라 2021년 11월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 LX지인 종합시공아카데미를 열기도 했다.
LX지인 종합시공아카데미는 연면적 3650㎡ 규모로 국내 인테리어 시공인력 교육시설 가운데 최대규모로 조성됐다. 연간 160회가량 교육과정을 운영해 3천 명 이상 전문 인력을 육성한다.
강계웅은 "시공은 고객이 회사와 만나게 되는 중요 접점 중 하나"라며 "고객은 시공된 인테리어 제품을 두고두고 사용하기에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영역"이라고 시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한 사업확대 추진
LX하우시스는 실내 리모델링 강자이자 가구업계 1위 기업인 한샘 인수를 2021년 추진했으나 매각 주체인 IMMPE가 롯데쇼핑을 전략적 후보자로 낙점하면서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다만 그룹 계열사 LX인터내셔널이 현재 한국유리공업을 2022년 3월30일 5925억 원에 인수함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유리공업은 KCC글라스에 이어 국내 건축용 판유리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KCC글라스 50%, 한국유리공업 25%로 파악된다.
LX하우시스가 직접적 인수 주체는 아니지만 그룹에서 인테리어사업을 맡고 있는 만큼 LX하우시스가 한국유리공업 인수에 따른 시너지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X하우시스가 전국적 유통망을 갖췄고 폴리염화비닐 알루미늄 창호의 주요 제품인 유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2C채널 확대
강계웅은 다양한 B2C 유통채널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건설경기에 크게 좌우되는 수익모델을 탈피하기 위해 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B2C)부문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B2C시장은 B2B(기업 사이 거래)시장보다 수익성이 높아 원재료 값 상승 등에 따른 비우호적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LX하우시스는 2021년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며 2020년 70여 곳이던 매장을 100여 곳까지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강계웅은 2021년 5월 신한카드와 업무 제휴를 맺고 LG하우시스 인테리어 제품의 할인혜택을 적용한 'Z:IN(지인) 인테리어 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은 장기 할부, 캐시백 제공 등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Z:IN(지인) 인테리어 카드'는 LG하우시스의 전국 공식 대리점, 제휴 인테리어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2020년 9월에는 가구기업 일룸과 업무협약을 맺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교차입점을 추진했다. 건자재와 가구까지 한번에 쇼핑할 수 있는 공간 패키지 상품을 공동개발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강계웅은 가전과 건자재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형태의 숍인숍(Shop in Shop)도 늘렸다. LG전자의 베스트샵,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등 원스톱 구매 유통채널을 80여 곳까지 늘렸다.
강계웅은 2019년 LG하우시스 한국영업부문장으로 활동하며 LG전자 베스트샵에 LG지인(Z:IN) 매장을 입점시키기도 했다.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는 고객의 98%가 가전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것에 착안한 전략으로 LG전자에서 오랫동안 일한 강계웅의 경험이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LX하우시스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 노력
강계웅은 2021년 LX하우시스의 순이익을 흑자로 돌려 세웠다. 2020년 순손실 795억 원에서 2021년 127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강계웅이 2019년 순이익 148억 원을 내면서 LX하우시스 실적 개선을 이끌었지만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부문의 손상차손 영향으로 2020년에 순손실을 봤다. 손상차손은 자산가치 하락을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뜻하며 영업손익이 아닌 순손익 단계에 영향을 미친다.
LX하우시스는 자동차소재 사업에서만 영업손실로 2018년 88억 원, 2019년 218억 원, 2020년 453억 원을 봤다.
이에 따라 자동차소재부문 매각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1월26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부문을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비앤지스틸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양해각서는 3월31일 해제됐다.
이 뒤에 2022년 5월 한국카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슬로바키아 자동차 부품회사 c2i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2017년 486억 원을 투자해 c2i 지분 50.1%를, 2019년 160억 원을 투입해 지분 39.9%를 추가로 확보했다.
다만 한국기업평가는 2022년 5월 LX하우시스의 무보증 회사채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 조정의 주된 이유는 실적 부진이다.
LX하우시스는 2021년 말 부채비율이 195%를 기록했다. 2019년 180%에서 15%포인트 더 올라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인테리어업계 중소상공인 판로지원 강화
강계웅이 인테리어 소상공인들의 영업판로 지원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2020년 11월 전국 16개 LG Z:IN 인테리어 전시장을 활용해 소상공인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LG지인몰과 연계해 온라인 사업 확장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마트 상담시스템 개발 등 소상공인 영업력 제고를 위한 활동도 강화하고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LX하우시스는 대형복합쇼핑몰 입점, 무차별한 홈쇼핑 진출, 대리점·직영점 확장 등으로 영세 인테리어업 소상공인들의 시장을 침탈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강계웅은 2020년 10월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테리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진시킬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 밝혔다.
LX하우시스는 주기적으로 소비자 불만 모니터링을 강화해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인테리어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증진될 수 있도록 영업판로 지원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 ▲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이사(왼쪽)와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이 2021년 12월16일 PVC 재활용 기술 공동 개발 및 관련 친환경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X하우시스 > |
△친환경 제품 역량 확보
강계웅은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군을 다수 확보하며 LX하우시스의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LX하우시스는 2022년 1월 국내 건축자재업계 최초로 글로벌 지속가능 친환경소재 인증(ISCC PLUS)을 받았다. 이 인증은 유럽연합(EU)의 순환경제행동계획 정책에 맞춰 화학, 식품 등의 분야에서 제품 생산과정 전반에 걸쳐 친환경 원료 사용을 검증하는 제도다.
LX하우시스는 ISCC협회에서 요구하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소재 사용 측면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12월19일에는 노루페인트와 친환경 도료 공동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에 따라 LX하우시스가 마이크로 파우더 소재를 도료용 첨가제로 노루페인트에 공급하고, 노루페인트는 이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바이오 도료 제품을 생산한다.
마이크로 파우더는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식물오일에서 합성한 입자크기 10㎛ 이하의 미세 알갱이다. 자연 상태에서 생분해가 되는 고분자 소재다.
2020년 4월에는 LX하우시스의 PF단열제가 한국공기청정협회의 HB(Healthy Building Material)마크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HB마크는 사단법인 한국공기청정협회가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건축자재 제품을 놓고 총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트 등의 방출량을 측정해 부여하는 친환경단체 표준인증이다.
△손병희기념관 개보수 등 사회공헌활동 추진
LX하우시스는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6·25 참전용사, 독립유공자 등에 지원활동을 펼쳐 애국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년 11월 2명의 6·25 참전용사 자택 개보수 공사를, 2021년 7월에는 한국 해비타트와 손잡고 독립유공자 후손 자택 개보수 공사를 지원했다.
국가보훈처와 함께 의암손병희기념관 개보수공사에도 참여했다.
LX하우시스는 2020년 7월14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에 있는 의암손병희가념관에서 시설개선 완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강계웅과 손윤 의암손병희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남일 대전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했다.
LX하우시스는 기념관의 출입구와 전시실 등에 창호, 바닥재, 인테리어필름 등을 지원해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으며 전기배선과 노후된 조명을 교체하는 등 시설물 개선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의암손병희기념관은 의암 손병희 선생의 생애 기록과 유물, 청주의 독립운동과 한국 3·1운동 역사와 관련한 자료가 전시된 곳이다. 2000년 개관한 뒤 출입구와 전시실 등의 시설이 많이 노후된 상태로 있었다.
LX하우시스는 2015년부터 모두 11곳의 현충시설 개보수 공사를 마쳤으며 독립유공자 후손과 6·25참전용사 등 33명의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LX하우시스 대표이사 선임
강계웅은 2019년 11월28일 LX하우시스의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LX하우시스가 2009년 LG화학 산업재 사업부에서 분할된 이후 LG화학 출신이 아닌 영업 전문가로 대표에 오른 첫 번째 사례다.
강계웅은 자사주 매입에도 나서며 책임경영을 통한 실적 개선 자신감도 보였다.
LX하우시스는 강계웅이 2020년 2월4일 장내 매수를 통해 보통주 1천 주를 취득했다고 2월10일 공시했다.
강계웅은 당시 자사주 매입으로 LG하우시스의 주식 1980주를 보유하게 됐다. LG하우시스 한국영업본부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5월에 자사주 980주를 매입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다.
이어 2021년 12월 자사주 1천 주를, 2022년 6월 1020주를 추가로 매수해 4천 주를 보유하게 됐다.
△LX하우시스의 과거와 현재
LX하우시스(옛 LG하우시스)는 2009년 4월2일 LG화학 산업재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기업이다. 2021년 7월 LG하우시스에서 LX하우시스로 이름을 변경했다.
LX하우시스는 LG의 계열사로 있다가 2021년 5월1일 계열분리를 통해 신설지주사인 LX홀딩스의 자회사가 됐다.
LX하우시스의 주요 판매제품은 창호, 바닥재, 인조대리석 등의 건축자재와 자동차부품·원단, 인테리어 및 가전용 표면재 등의 산업용 필름 등이다.
LX하우시스는 건설사 대신 소비자 판매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직영전시장 수를 지속해서 늘리는 등 B2C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건자재업계에서 처음으로 2012년부터 TV홈쇼핑에서 창호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해 바닥재와 인조대리석까지 판매제품군을 확대했다.
2000년대부터 준비한 자동차소재 사업 수익성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X하우시스의 매출의 30%가 자동차소재사업부문에서 나왔다.
2014년에는 울산과 중국 톈진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에 자동차원단공장을 세우고 북미 자동차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2018년부터 주요 고객사의 생산량이 줄어들자 적자가 나기 시작했다. 자동차소재 사업에서 2018년 88억 원, 2019년 218억 원, 2020년 453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이에 구조조정 및 수익성 개선 작업에 나서고 있다.
2022년 5월 한국카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017년 486억 원을 투자해 인수한 슬로바키아 자동차 부품회사 c2i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건축자재사업에서도 LX하우시스는 독자 기술로 경량화·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등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