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브룩필드자산운용과 IFC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보증금을 납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브룩필드자산운용은 향후 본계약을 체결하고 잔금 납입을 완료해 3분기 안에 거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IFC 인수하면 IFC는 처음으로 국내 기업 소유가 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완공 이후 IFC에서 발생한 임대료만 1조 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번 거래로 건물 임대료 등이 외국으로 유출되는 고리를 끊게 된다"며 "오피스, 호텔, 리테일 등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을 운용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적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IFC 매입을 통해 연기금을 비롯한 투자자에게 프라임 자산에서 발생하는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게 된다.
△미래에셋증권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1위 탈환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1위에 올랐다.
2018년 기업공개 주관 시장에서 정상에 오른 지 3년 만에 1위 탈환에 성공했다. 2019년에는 기업공개 주관 순위 5위로 밀려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기업공개 시장에서 가장 큰 공모 규모로 화제가 된 크래프톤을 비롯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 현대중공업 등 대형 기업공개의 대표주관을 맡았다.
크래프톤의 공모 규모는 4조3천억 원으로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의 4조8천억 원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조2500억 원, 현대중공업은 1조800억 원 규모였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증권은 엔비티, 솔루엠, 아이퀘스트, 아주스틸, 일진하이솔루스 등 중소 규모 기업공개도 여럿 맡아 부지런히 주관 실적을 쌓았다.
2021년 한 해에 모두 22건의 기업공개 대표주관을 수행해 공모 규모뿐만 아니라 주관 건수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하고 세대교체
박현주는 미래에셋그룹 창립 25주년을 맞아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박현주는 미래에셋그룹이 창립 25주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2021년 12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를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미래에셋그룹 최초로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이 탄생한 것이다.
박현주는 그동안 홍콩을 중심으로 미래에셋그룹의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국내사업은 수석부회장을 포함한 5인 부회장이 책임지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이번 인사에서 창업멤버인 정상기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부회장과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물러나고 최창훈 미래에셋 자산운용 대표이사와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현주는 2018년 3월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 비상근회장을 맡은 데 이어 같은 해 5월 미래에셋증권 회장을 내려놓은 뒤 글로벌 경영전략 고문(Global Investment Strategy Officer·GISO)을 맡아왔다.
▲ 미래에셋증권 실적.
△미래에셋증권, 국내 증권사 최초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시대 열어
미래에셋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최초로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에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겼다. 이어 2021년에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겨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 초과 기록을 세웠다.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에 영업이익 1조1171억 원, 순이익 8343억 원을 올렸다.
2021년에는 영업이익 1조4855억 원, 순이익 1조1834억 원을 내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둘 다 1조 원을 넘겼다.
이에는 개인투자자의 활발한 증시 참여와 시장의 대규모 유동성 등이 큰 도움이 됐다.
미래에셋증권 실적 호조에 힘입어 미래에셋그룹 실적도 대폭 증가했다.
미래에셋그룹은 2019년 영업이익 8248억 원, 순이익 7204억 원을 냈고, 2020년 영업이익 1조4570억 원, 순이익 1조1246억 원을 냈다. 2021년에는 영업이익이 2조2241억 원으로 2조 원을 돌파했고, 순이익은 1조8769억 원까지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성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세계에서 운용하는 ETF 규모가 2021년 말 100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자산운용 업계에서 최초다.
2022년 4월 말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ETF 순자산 규모가 104조1163억 원에 이른다. 국내 ETF 시장 규모 73조7천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 리서치업체 ETFGI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는 전세계 운용사 가운데 순자산 규모 16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순유입 규모도 10위권을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지 운용사를 적극적으로 인수해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이처럼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했고, 같은 해 캐나다 '호라이즌 ETFs'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호라이즌 ETFs는 액티브 ETF 강자로 꼽히는 캐나다 ETF 운용사다. 4월 말 기준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07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고 총자산 규모는 21조 원을 훌쩍 넘는다.
2018년에는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를 인수하면서 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에는 일본 다이와증권그룹과 합작법인 ‘Global X Japan’을 설립했다.
2022년 6월에는 호주 ETF 운용사 'ETF 시큐리티즈(Securities)'를 인수했다.
△7조 원 규모 미국 호텔 인수 관련 소송 승소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캐피탈 등 미래에셋그룹은 2019년 9월 7조 원 규모의 미국 호텔 투자에 함께 나섰다.
미래에셋그룹은 미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호텔 15개를 인수하는 계약을 중국 안방보험과 체결하고 계약금으로 7천억 원가량을 납부했다. 하지만 이 계약은 결국 무산됐고 소송전으로 번졌다.
미국 법원은 미래에셋그룹과 안방보험의 소송과 관련해 미래에셋그룹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그룹은 매매계약금으로 지불한 5억8200만 달러 전액을 이자와 함께 돌려받을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 368만5천 달러의 거래 관련 지출비용도 받게 된다. 이 외에 변호사 수임료 등 재판 비용도 보상받을 수 있다.
애초 미래에셋그룹과 안방보험의 호텔 매매거래는 2020년 4월17일 종결될 예정이었다. 안방보험이 거래 종결을 위한 선행조건을 충족하지 않아 미래에셋그룹이 매매계약 해지를 통지했다.
그러자 안방보험은 2020년 4월27일 매수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인수 완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Delaware Chancery Court)에 제기했다.
델라웨어주 형펑법원은 2020년 11월30일 미래에셋그룹의 손을 들어주는 1심 판결을 내렸다. 안방보험은 이에 불복해 2021년 3월5일 항소를 제기했다.
델라웨어주는 2심제를 적용하고 있는데 2021년 12월8일 델라웨어주 대법원은 1심 판결을 확정했다.
△숙원사업 발행어음 인가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5월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았고 같은 해 6월1일 3천억 원 규모의 발행어음 상품을 내놨다.
미래에셋증권이 2017년 7월 초대형투자금융사업자(IB)로 지정받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추진한 지 약 4년 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코로나19,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4년이 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숙원사업이라 할 수 있는 발행어음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할 수 있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말한다. 발행어음 사업을 하려면 금융당국으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야 한다.
증권사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굴려 수익을 내고 투자자에게 약정된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데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하면 오히려 역마진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역마진 상황을 피하기 위해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은 특별히 운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할 수 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발행어음 사업을 빠르게 키울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자기자본 규모 10조 원 고지에 이르렀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행어음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무려 20조 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7월 초대형투자금융사업자(IB)로 지정된 뒤 바로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단기금융업 인가를 추진했으나 일감 몰아주기 의혹, 외국환거래법 위반 지적 등으로 인가가 지연됐다.
미래에셋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2022년 1분기 평균 1조2688억 원이다.
▲ 박현주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2015년 12월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합병 5년 만에 ‘대우’ 떼고 다시 미래에셋증권으로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3월24일 주주총회에서 회사이름을 미래에셋대우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받았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과 통합하며 회사이름을 ‘미래에셋대우’로 바꾼 지 5년 만이다.
영문 회사이름도 ‘MIRAE ASSET DAEWOO’에서 ‘MIRAE ASSET SECURITIES’로 변경됐다.
미래에셋증권은 회사이름 변경을 두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상호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6월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 브랜드 평판 1위에 올라있다.
△미래에셋생명 제판분리 추진
미래에셋생명은 2020년 12월 전속 판매채널 분리(제판분리) 추진에 나서면서 당시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하만덕 부회장을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이동시켰다. 하 부회장은 2011년부터 미래에셋생명 대표를 맡아왔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미래에셋생명의 자회사형 독립법인 보험대리점(GA)이다.
10년 동안 회사를 이끈 하 부회장이 자회사 대표로 간 것을 놓고 제판분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려는 박현주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판분리는 제조(보험상품 개발)와 판매채널을 분리한다는 의미다. 전속설계사 채널을 분리해 자회사로 만들면 연결 매출 증가와 전속설계사 이탈 방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2021년 3월8일 현판식을 열고 새로운 체제로 고객맞이를 시작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전국적으로 41개 사업본부를 운영한다. 설계사는 3500여 명이다. 8개 손해보험사 및 6개 생명보험사와 제휴를 맺어 다양한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영업 시스템을 갖췄다.
앞서 2021년 3월 미래에셋생명은 전속설계사 3300여 명을 자회사형 독립법인 보험대리점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시켜 제조와 판매를 분리(보험영업부문 분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설계사들은 자회사형 독립법인 보험대리점을 통해 다른 보험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미래에셋생명은 연결기준 매출 증가와 연결손익 개선을 노릴 수 있다. 전속설계사가 다른 독립법인보험대리점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보험계약 유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미래에셋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했다. 그러나 금호산업이 2020년 9월11일 HDC현대산업개발에 계약 해지를 통보함으로써 미래에셋증권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됐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이 2019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앞서 박현주는 관광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2019년 11월12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재무적 투자자(FI)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2019년 12월 2조5천억 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하고 인수대금의 10%를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본입찰에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2조4천억 원가량,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은 2조 원에 못 미치는 금액을 각각 인수가격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KCGI는 적절한 전략적 투자자(SI)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규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광산업 전반을 향한 박현주의 의지를 추진동력으로 꼽았다.
정몽규 회장은 "우리나라 국민 40%가 여권을 지니고 있는 반면 중국 국민 가운데 여권을 들고 있는 사람은 4%에 그친다"며 "중국 국민의 10%만 여권을 소지하게 돼도 관광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박현주 회장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통장' 출시로 핀테크 협업 본격화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 6월8일 'CMA-RP 네이버통장'을 출시했다. 'CMA-RP 네이버통장'은 출시 11개월 만인 2021년 5월 잔고 1조 원을 돌파했다.
네이버와 미래에셋그룹은 2017년부터 디지털금융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함께 밑그림을 그렸는데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그 그림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네이버통장은 미래에셋증권의 RP형 CMA(환매조건부채권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와 네이버페이를 결합한 상품이다.
박현주는 네이버와의 동반자 관계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의 체질을 테크핀 기업으로 바꾸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도 IT 기업 등과 연결계좌를 여는 등 '소극적'인 수준에서는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데 박현주는 이를 넘어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은 일부 계열사의 핵심 업무를 네이버에 위탁하는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지정대리인 제도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에 개인과 소상공인 대출 심사 업무를 위탁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20년 6월3일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를 열어 네이버파이낸셜을 포함한 3개의 테크핀 기업을 지정대리인으로 승인했다.
지정대리인은 정보통신(IT) 기업 등 비금융사가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이나 카드발급 심사, 보험계약 변경 같은 금융회사 핵심 업무를 최대 2년 동안 위탁받아 시범운영하는 제도다.
네이버는 쇼핑몰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된 품목, 반품률, 쇼핑 등급과 같은 자료를 활용해 개별 고객의 지급능력 등을 파악하고 미래에셋캐피탈의 대출심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2019년 12월13일 네이버파이낸셜에 8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금액을 기존 5천억 원에서 8천억 원으로 대폭 늘린 것이다.
박현주는 미래에셋그룹의 금융 역량과 네이버의 데이터 역량을 결합하면 막대한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사업
미래에셋그룹은 여수 경도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년 1월 경도 레지던스(주거형 숙박시설) 건립 사업에 대한 '투기' 의혹을 씻어내기 위해 경도에 레지던스 건립과 함께 호텔, 해수풀, 해상케이블카 등의 관광시설 조성도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2022년 6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레지던스 건립에 대한 최종 허가를 내줬다. 층수는 최고 29층에서 27층으로 낮췄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2021년 5월 경도 레지던스 건립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라는 의혹이 불거지며 여수시의회와 전남도의회,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자 사업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고 공사를 중단했다.
공사 중단 후 약 2개월 만에 경도 사업이 재개됐다. 하지만 8월 말 공정위가 경도 개발사업과 관련해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의 편법대출 의혹을 제기하며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미래에셋그룹은 9월 두 번째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5월과 달리 공사를 중단하지는 않았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은 2020년 6월11일 착공됐다.
착공식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지사, 주철현·김회재 국회의원,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권오봉 여수시장, 지역주민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박현주는 이 자리에서 "남해안 개발의 큰 꿈을 지니고 여수에 왔다"며 "여수 경도를 최고의 품질로 창의적으로 개발해 문화를 간직한 해양관광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2016년 8월 영국계 글로벌 투자회사인 캐슬파인즈와 손잡고 미래에셋컨소시엄을 꾸려 여수시 경도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 추진에 나섰다.
박현주는 싱가포르의 섬 센토사를 벤치마킹해 여수 경도를 세계적 복합휴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사업비 1조3850억 원을 들여 경도에 6성급∙4성급 호텔, 대형 쇼핑몰,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 등을 짓는다. 휴식, 공연관람, 쇼핑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관광단지 조성이 목표다.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20년 6월11일 전남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착공식에서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등 함께 첫삽을 뜨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의 역량 강화에 힘써
박현주는 미래에셋그룹의 해외 교두보라 할 수 있는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의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은 2020년 8월 3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하면서 1년2개월여 만에 다시 자본확충에 나섰다.
유상증자로 홍콩 법인의 연결기준 자본은 약 2조9천억 원으로 커졌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에 홍콩 법인 유상증자를 두 차례 실시했다. 1월 5천억 원 규모에 이어 5월 3500억 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홍콩 법인의 자산총액은 2016년 3693억 원에서 2021년 말 2조2784억 원으로 증가했다. 홍콩 법인을 미래에셋그룹 해외사업의 교두보로 키우려는 박현주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은 2019년 12월11일 중국건축국제그룹유한공사(CSCI)의 5억 달러(약 5950억 원) 규모 후순위 영구채 공모 발행 공동주관사로서 맡아온 업무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업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 트레이딩본부와 본사 채권영업본부, 싱가포르 법인 IB본부가 협업했다.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해외기업의 기업공개(IPO)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은 2019년 11월 독일 바이오테크 업체 바이오엔텍의 미국 나스닥 상장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해외기업의 나스닥 상장에 참여한 것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 본사의 에쿼티세일즈본부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법인과 협력해 바이오엔텍의 기업공개와 관련해 마케팅과 실무를 진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아시아 최대 물류플랫폼 업체 ESR의 기업공개도 담당했는데 이 역시 미래에셋증권 본사 에쿼티세일즈본부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력해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에셋그룹 인도 사업에 공들여
박현주는 미래에셋그룹의 인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상반기에 인도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스톡(m.Stock)을 내놨다. 그동안 기업금융 위주였던 인도 법인의 사업을 소매금융으로 확장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어 2022년 하반기 중에 인도 주식 매매 서비스를 내놓아 국내 투자자들에게 인도 주식에 투자할 길을 열어준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인도 증시는 2021년에야 해외 투자자들에게 완전 개방됐으며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주식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번째 해외 증권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은 인도의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2006년 11월 진출했다. 박현주는 인도 지주사 설립을 시작으로 미래에셋그룹의 인도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은 2019년 11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에서 펀드 운용과 자문뿐 아니라 부동산대출과 기업대출을 하는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지주사 아래에 벤처캐피털 등의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은 2020년 6월3일부터 12일까지 투자자를 모집하는 절차를 거쳐 '미래에셋아비트라지펀드(Mirae Asset Arbitrage Fund)'를 4800여 명에게 약 250억 원어치 판매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일본 진출
박현주는 미래에셋그룹의 사업영토를 일본으로 넓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 글로벌X는 2019년 9월 일본 다이와증권과 합작법인 글로벌X재팬을 설립했다. 국내 금융투자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에 법인을 설립한 것이다.
글로벌X재팬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인 미국 상장지수펀드 운용사 글로벌X의 상장지수펀드를 일본의 특성에 맞춰 내놓은 뒤 상장하거나 일본 국내에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2020년 8월 도쿄거래소에 처음으로 ‘글로벌X MSCI 고배당 일본 ETF(Global X MSCI SuperDividend Japan ETF)'와 ‘글로벌X 로지스틱스 J리츠 ETF(Global X Logistics J-REIT ETF)'를 상장했다.
2022년 6월21일 종가 기준 글로벌X재팬의 자산운용 규모는 18개 ETF, 6100억 원(647억 엔)이다.
△공격적으로 해외투자 진행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5월 프랑스 마중가타워를 1조830억 원에 인수했다. 마중가타워 인수전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다른 국내 금융회사들도 뛰어들었지만 결국 미래에셋증권이 이겼다.
2019년 4월에는 홍콩 카우룽 반도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인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oldin Financial Global Centre)’의 중순위대출에 2800억 원을 투자했다.
이 중순위 대출은 만기가 짧은데도 수익성이 높아 투자매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국내 투자자로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게 참여했으며 GIC(싱가포르투자청),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투자에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에만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호텔(9500만 달러),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 아마존 물류센터(7800만 달러), 영국의 캐논브릿지 하우스빌딩, 홍콩의 더센터빌딩 등에 투자하며 글로벌 자기자본 투자에서 두각을 보였다.
중국 승차공유 시장 1위 업체인 ‘디디추싱’과 글로벌 드론 시장 1위인 중국 ‘DJI’, 동남아 승차공유 업체인 ‘그랩’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갔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설립
박현주는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 실천'을 위해 1998년 미래에셋육영재단을 만든 데 이어 2000년 75억 원의 사재를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한 약속대로 배당금 수입 전액을 기부하고 있기도 하다.
박현주는 2020년까지 11년 동안 총 266억 원에 이르는 배당금을 장학생 육성 및 사회복지사업을 위해 기부했다. 기부금은 약 32만 명의 청소년을 위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육성을 위해 설립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20년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박현주는 인재육성 사업 20주년 기념사에서 "사람을 키우고 기회를 주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00년 설립된 이후 2021년까지 해외 교환장학생과 국내 장학생 3656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122명을 포함해 9921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경제교육과 진로교육, 상해 글로벌 문화체험 등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에는 23년간 약 35만 명이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의 ‘자사주 교환’ 및 협력사업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6월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의 5천억 원 규모 ‘자사주 교환’에 대해 위법이 아니라고 최종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의 자사주 교환을 놓고 2017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박현주가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주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래에셋증권이 자사주 교환을 통해 돈을 들이지 않고 자기자본 규모를 4천억 원가량 불리는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사주 교환이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논란이 가라앉았다.
2017년 6월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와 서로 지분을 사들이고 금융과 IT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6월27일 네이버가 보유한 자사주 56만3063주(지분율 1.71%)를 장 시작 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매입했고, 네이버도 미래에셋증권의 자사주 4739만3364주(지분율 7.11%)를 매입했다.
두 회사는 네이버 플랫폼의 금융과 경제 정보 분야 콘텐츠를 강화하고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등의 기술과 미래에셋증권의 금융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는 꾸준히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
두 회사는 2018년 3월 중국과 일본,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e-커머스), 인터넷플랫폼, 헬스케어, 소비재, 유통, 물류 등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했다.
두 회사가 각각 1천억 원을 출자해 만든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2018년 7월까지 1조 원 규모로 커졌다.
미래에셋캐피탈이 펀드 운용을 맡고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함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는 2018년 8월 이 펀드의 첫 투자 대상으로 동남아시아 승차공유 시장 1위 업체인 ‘그랩’을 선정해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마켓 부칼라팍에 5천만 달러, 2020년 12월에는 인도의 배달 앱 조마토에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부칼라팍은 2021년 8월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했다. 인도네시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이었다. 조마토는 2021년 7월 인도 증시에 상장했고, 상장 첫날 주가가 82%나 뛰었다.
△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 정비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미래에셋그룹을 겨냥해 박현주 오너일가의 영향력이 막대하다며 지배구조를 개편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박현주는 미래에셋그룹이 정부의 눈높이에 맞는 지배구조를 갖추게 하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
박현주는 2017년부터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미래에셋캐피탈의 덩치를 불려 금융지주사법과 여신전문금융업법 규제를 모두 피하고 있다.
금융지주사법상 특정 금융회사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가치(장부가액 기준)가 자산의 50%를 넘으면 지주사로 강제전환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미래에셋캐피탈과 같은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자기자본의 150%를 넘는 계열사 주식을 소유할수 없다.
미래에셋캐피탈이 보유한 자회사 지분가치는 2017년 말 기준으로 자산의 46%이고 자기자본 대비 147%로 각각 규제기준을 간신히 지키는 수준이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18년부터 본업인 여신전문금융업의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이런 논란에서 거리가 멀어졌다.
박현주는 국내 경영을 부회장들의 책임경영 체제에 맡기겠다고 선언하면서 스스로 그룹에 끼치는 영향력을 낮췄다.
각 계열사에서 대표이사가 맡고 있던 이사회 의장도 모두 사외이사에게 넘겨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박현주가 차근차근 그룹 지배구조를 손질하는 모습을 보이자 정부가 더 이상 미래에셋그룹에 지배구조 관련 압박을 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미래에셋캐피탈의 별도기준 자산총액은 2016년 말 2조 원 수준에서 2022년 1분기 말 8조1970억 원으로 늘어났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22년 6월 미래에셋증권 지분을 1천억 원어치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1분기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증권 보통주 1억6033만9755주, 2우선주 600만 주를 들고 있다. 지분율은 각각 26.06%, 3.89%다.
지분 매입이 마무리되면 미래에셋캐피탈이 보유한 미래에셋증권의 지분이 2.26%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전 참여 지원
미래에셋증권은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대우건설의 실적에 대규모 잠재손실이 반영되자 호반건설이 수천억 원의 손실을 떠안으면서까지 대우건설을 인수할 뜻은 없다며 발을 빼 인수 작업이 중단됐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은 대우건설 지분 10.75%를 3년 뒤에 사들이겠다는 호반건설의 약속에 보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호반건설은 2018년 1월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유일하게 참여해 대우건설 지분 40%를 우선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 10.75%는 3년 뒤에 인수하는 풋옵션 계약을 맺는 방식을 산업은행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산업은행이 계속 보유하게 되는 지분 10.75%에 대한 풋옵션과 관련해 담보를 제공하거나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모두 한 번에 매입하는 조건을 호반건설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은 풋옵션과 관련해 추가 담보를 제공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미래에셋증권 등에 풋옵션 행사를 약속하는 이행보증서 발급을 요청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호반건설이 3년 뒤 대우건설 지분 10.75%를 사들이지 않으면 미래에셋증권이 이 지분을 인수한다는 내용의 이행보증서를 호반건설에 발급해주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하지만 호반건설은 2018년 2월8일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9일 만에 인수 의사를 접었다. 대우건설이 2017년 4분기 실적을 통해 해외사업에서 3천억 원이 넘는 손실을 한꺼번에 털어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판교에 1조8천억 원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판교 알파돔시티에 1조8천억 원을 투자해 1천억 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7년 12월 1조8천억 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판교역 일대에 4차산업 플랫폼 기반 첨단 도시복합센터를 건설하는 ‘알파돔시티’에 투자하는 내용의 부동산 매매계약을 맺었다.
이는 사무실 등 업무공간(26만 m²)과 소매업 및 상업용 시설 등을 건설하는 전체 36만m² 규모의 복합시설 개발사업이었다.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40개 기업의 인력 1만3천 명이 한 곳에서 일할 수 있는 초대형 4차산업 중심지가 될 것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예상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혁신적 아이디어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이 복합시설을 스포츠와 공연 등도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어 판교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현주는 “창업자들이 춤추는 세상을 판교에 실현하게 돼 기쁘다”며 “금융이 투자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11월 판교 알파돔 시티가 완공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천억 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올리게 됐다.
△박현주, 금융혁신으로 글로벌 차원에서 인정받아
박현주는 혁신경영으로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미래에셋이 2017년 9월 대한민국의 대표적 금융혁신 사례로 세계적 학술기관인 ‘더케이스센터(The Case Centre)’에 의해 선정됐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밝혔다.
더케이스센터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경영사례 연구기관으로 영국과 미국을 기반으로 1973년 세워졌다. 사업 전반에 걸친 우수사례를 분석 및 연구하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며 세계 유명 경영대학들이 이 센터의 자료를 수업에 활용한다.
미래에셋은 대기업 금융계열사가 대부분인 한국 금융시장에서 뮤추얼펀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투자문화를 만들어낸 공을 인정받았다.
또 국내 최초로 해외투자펀드와 부동산펀드, PEF(사모펀드) 등을 소개하고 ‘고객우선 정신’을 바탕으로 새 상품과 새 시장, 새 사업모델을 끊임없이 만들어가는 ‘영원한 혁신가(Permanent Innovator)’로 꼽혔다.
해외진출을 통해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과정도 높이 평가됐다.
또 미래에셋은 기존의 것을 개선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2016년 4월4일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대우증권 인수 관련 업무보고에 앞서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에게 미래에셋금융그룹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대우증권 인수
미래에셋그룹은 2015년 12월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본입찰에서 미래에셋이 2조4천억 원의 가격을 제시해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인수전의 승자가 됐다.
전문가들도 쉽게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었다. 대우증권 인수는 2016년 12월 한 매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내 주요 기업 CFO들이 최고의 인수합병 거래로 꼽기도 했다.
박현주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대우증권 인수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현주는 대우증권이 매물로 나오자 인수를 결심하고 1년 동안 준비했다면서 인수가격을 더 쓸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현주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증권은 미래에셋그룹과 궁합이 가장 잘 맞는 회사”라며 “이를'1+1=3'이 되는 모습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래에셋그룹은 2016년 말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을 합병해 '미래에셋대우'를 출범시켰다. 2021년에는 회사이름을 미래에셋 증권으로 바꿨다.
△'본능적' 투자감각 발휘
미래에셋캐피탈은 1999년 12월 ‘다음’에 24억 원을 투자해 1천억 원에 이르는 차익을 올렸다. 박현주는 당시 미국의 인터넷 열풍이 한국에도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박현주는 미래가치를 내다보고 바이오, 헬스케어 등 벤처기업에 10년 동안 10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을 더 채용하고 혈액진단 벤처업체에 투자했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애널리스트들이 신성장사업 전담팀에 투입됐다.
부동산에도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2~3년 사이 미국, 중국, 호주 등 해외 부동산에 4조 원 이상을 투자했다. 국내에서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의 지분을 사들였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걸어온 길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박현주가 동원증권 서울 강남본부장 이사로 일하던 1997년에 최현만 서울 서초지점장과 구재상 압구정지점장 등 이른바 8명의 ‘박현주 사단’과 함께 미래에셋캐피탈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이후 박현주는 미래창업투자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잇따라 세웠고, 1998년 국내 최초 뮤추얼펀드인 '박현주1호'를 출시했다.
1999년 미래에셋증권을 세웠으며 2004년 세종투자신탁운용과 SK투자신탁운용 등을 인수했다.
2005년에는 SK생명을 인수해 미래에셋생명보험으로 이름을 바꿨다.
특히 2015년 KDB대우증권을 인수해 미래에셋증권을 자산규모 1위 증권사로 키웠다.
KDB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2016년 이를 인수한 뒤 미래에셋증권과 통합해 미래에셋대우를 출범시켰다.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상장사는 미래에셋증권(구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보험,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3곳이다.
비상장사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미래에셋컨설팅, 멀티에셋자산운용, 그로쓰파트너주식회사, 와이케이디벨롭먼트,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서울공항리무진 등이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 1999년 2월8일 박현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앞줄 오른쪽)과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이 증권거래소 신관 대회의실에서 ‘미래에셋 코스피 200 인덱스펀드’ 상장을 기념하는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는 최초의 뮤추얼펀드 상장이었다. <연합뉴스>
박현주는 사업 수익기반을 확대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박현주는 미래에셋그룹의 경영권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전문경영인 체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래에셋그룹의 정관에 전문경영인 임원의 정년을 제한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문경영인 체제에서도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현주는 2020년까지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10조 원, 세전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2021년 연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이익률은 11.66%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순이익을 연평균 자기자본으로 나눠 계산한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덩치에 걸맞은 이익을 내지 않으면 자기자본이익률이 경쟁사보다 낮아지게 된다. 이에 박현주는 국내 주식보다 해외 주식으로, 부동산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및 혁신기업으로 투자 중심을 옮기며 이익체력 키우기에 힘을 쏟았다.
박현주는 그동안 자산운용과 부동산투자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그룹 체질을 보험, 펀드, 투자금융(IB)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에서는 자산운용, 증권, 보험, 캐피탈 등의 계열사들이 서로 힘을 합쳐 해외 대규모 투자를 공동으로 진행하곤 한다.
2022년 들어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면서 대형 투자의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에서는 대주 모집이 필요한데 금리가 높아지면 대주단에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그룹의 해외사업을 이끄는 박현주로서는 이 같은 위험요소를 관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평가
▲ 2018년 5월11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 출범식에서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사장(오른쪽 네 번째), 파트리샤 라코스트 프레보아그룹 회장(오른쪽 첫 번째)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그룹은 ‘최초’라는 수식어를 많이 지니고 있는데 이는 ‘도전을 통한 성장’이라는 박현주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박현주의 아버지는 자수성가한 농부였다. 고등학교 시절 갑작스런 아버지의 사망이 그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어머니는 부지런하고 인정이 많았다고 한다.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을 많이 하지만 일단 마음을 굳히면 뒤를 돌아보지 않고 속전속결하는 성격이다. 그만큼 올인한다.
결단력이 있고 승부사적 기질이 있다. 동물적 투자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도 받는다.
박현주의 아버지는 박현주가 고등학교 합격통지를 받은 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방황하던 박현주는 신뢰, 성실, 정직을 강조하는 어머님의 가르침 덕분에 바로설 수 있었다고 한다.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45일 만에 대리로, 이어 1년1개월 만에 과장으로 승진했다.
동원증권 서울 중앙지점장으로 일한 때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려면 앞으로 달려나가는 길뿐이다”를 점훈으로 정했다.
동원증권 중앙지점에 재직할 당시 30여 개 증권사가 매월 말 모든 점포의 실적을 집계해 서로 교환했는데 1등 지점은 항상 동원증권 중앙지점이었다고 한다.
직관을 중시한다. 박현주가 그룹 중역회의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그래서 본질이 뭐라고 생각하는가”라고 한다.
‘샐러리맨 신화’의 주역이다. 박현주는 2013년 재산이 1조 원 이상인 ‘1조 클럽’ 중 자수성가형 6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은 2009년에 미래에셋의 성장 스토리를 MBA 과정의 ‘국제 기업가정신’ 강의 소재로 채택했다.
박현주는 평소 “회사가 얻은 열매를 작은 부분이라도 전체 직원들과 나누려고 한다”고 말해왔다. 투자에 관한 철학도 확고하다. 기업이 할 일은 투자라고 강조한다. 고객을 장기투자로 유도하며 한국의 증권투자 문화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
인재 욕심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을 직접 영입했다. 동원증권 지점장 시절 경쟁 관계인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펀드매니저에게 ‘박현주 펀드’를 맡겼다.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은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라고 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평소 친구처럼 지낸다고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6년 9월 셀트리온의 관계사인 셀트리온지에스씨에 자기자본 계정으로 200억 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그룹은 2017년 셀트리온과 1500억 원 규모의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조합1호' 펀드를 조성했다.
도의회는 미래에셋이 연륙교 건설에 따른 땅값 상승과 접근성 증가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남도의회는 2017년 2월21일 미래에셋과 협약한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에 경도 개발사업 안내서와 기업의 제안서, 미래에셋 컨소시엄과의 계약서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전남도는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을 들어 공개하지 않았다.
2018년 8월 경도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진입도로 개설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특혜 의혹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미래에셋그룹 연이은 투자 무산에 소송 휘말려
미래에셋그룹은 중국 안방보험과 체결한 호텔 인수계약이 불발된 데 더해 미래에셋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아시아나항공 인수마저도 무산되며 계약금 반환소송 관련 불확실성에 노출됐다.
2건의 대규모 투자계약이 무산됨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계약금으로 지불한 금액이 장기간 묶이게 됐고, 소송 결과에 따라서는 계약금 전액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는 위기에 놓였다.
안방보험 호텔 인수 관련 소송은 2020년 12월 1심 승소에 이어 2021년 11월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 이자를 포함한 계약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368만5천 달러의 거래 관련 지출비용도 받게 돼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변호사 수임료 등 소송 비용도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이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가운데 약 5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이행보증금으로 500억 원가량을 집어넣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불발됨에 따라 미래에셋증권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2500억 원가량의 이행보증금을 몰취당할 위기에 놓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의 책임은 금호산업에 있다며 계약금 반환을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업황 악화와 더불어 금호산업의 불성실한 자료 제공 등 매도인 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이 계약 파기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계약 체결 당시와 비교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2019년 말 기준 2조8천억 원 추가로 인식되고 1조7천억 원의 추가차입으로 부채가 4조5천억 원 증가했다고 지적하며 '체결 당시에는 예상할 수 없었던 중대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이행보증금 반환소송은 2022년 7월 현재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 60억 원 규모 피싱 피해
2020년 3월 초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 직원 A씨가 거래 상대방을 사칭한 해커집단의 송금 요청에 응해 약 61억 원(500만달러)을 계좌이체했다.
당시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은 글로벌 항공기 리스업체로부터 항공기를 인수하는 계약을 진행하고 있었다.
해커집단이 송금하라고 요청한 금액을 리스업체에 보내면 거래가 최종적으로 완료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후 리스업체로부터 잔금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서야 미래에셋증권은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2019년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의 순이익은 669억 원인데 그 가운데 10%에 가까운 금액이 날아간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범죄를 저지른 해커세력이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의 전산망에 수개월 전부터 침투해 있었던 것으로 봤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 간 지분 맞교환 논란 재점화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의 지분 맞교환을 두고 2017년에 이어 2021년에도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다.
2021년 10월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가 맞교환 후 보유하고 있는 서로의 지분은 명백한 우호지분인 만큼 사실상 공동보유로 보고 5%룰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5%룰'은 상장기업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이상 보유하거나 5% 이상 보유 지분에 대해 1% 이상 지분 변동이 발생한 경우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한 것을 말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두 회사를 지분 공동보유자로 보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였다.
고 위원장은 2021년 10월6일 국정감사에서 "자사주를 맞교환하면서 처분 제한 등의 요건을 두었다고 해서 자본시장법상 공동보유자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실무적으로 5%룰 보고의무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지만 구체적 사례를 찾아 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는 2017년 6월 각각 상대방의 5천억 원 규모 자사주를 사들여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 지분 1.71%, 네이버는 미래에셋증권 지분 7% 보유하게 됐다.
이를 두고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꼼수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2017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정무위원회가 박현주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 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 끝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 국정감사에서 “미래에셋증권이 네이버와 자사주를 맞교환해 박현주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장부상으로만 자기자본을 늘리는 꼼수를 쓴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미래에셋증권 합병 후유증
미래에셋증권은 과다공시 논란과 전산사고 등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합병의 후유증을 겪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5월15일 내놓은 1분기 보고서에서 유가증권 운용실적을 3조4200억여 원이나 부풀려 공시했다. 파생상품과 주식, 채권 등의 운용차익을 3조7717억 원으로 공시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같은 해 7월3일 정정보고서를 통해 이를 3471억9400만 원으로 고쳤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을 상대로 오류 발생의 경위 파악에 나섰다.
2017년 6월29일에는 미래에셋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이는 두 번째 전산사고다. 앞서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직후인 2017년 1월2~3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접속지연 등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1월 전산사고와 6월 전산사고를 각각 별도로 조사해 미래에셋증권(당시 미래엣세대우)에 제재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전산의 안정성과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증권사의 핵심 역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 인가와 관련해 정성적 평가 부문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에 금융당국으로부터 3번의 제재를 받아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제재를 받았다.
△금융지주회사 도입 요구받아
시민사회단체들은 2017년 6월30일 국회에 모여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 방향을 논의하면서 삼성그룹, 한화그룹, 미래에셋그룹이 우선적으로 규제해야 할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미래에셋에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도록 명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에셋은 금융계열 자산이 99%에 이르지만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고 있었다.
전성인 홍익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미래에셋은 대부분이 금융계열인데다 지배구조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으나 금융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았다”며 “계열사마다 각각의 법을 적용받고 있을 뿐 그룹 전체를 시스템적으로 보기 어려워 지주회사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증시 급락으로 펀드 수익률 반토막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1위의 자산운용사였으나 2008년 증시 급락으로 인사이트펀드 수익률이 급락해 위기에 직면했다. 당시 미래에셋그룹은 주로 브릭스 국가의 주식에 투자하고 있었다.
인사이트펀드는 중국 사업에 80% 이상이 투자됐다. 박현주는 당시 중국 사업 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중국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중국 증시의 거품이 가라앉고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펀드 원금이 반으로 줄었고, 가입자들의 불만이 분출했다.
'박현주'라는 브랜드를 믿고 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원금이 반토막 나는 손실을 봤다.
2011년 미래에셋 주식형 펀드가 10조 원 넘게 줄었다. 전체 주식형 펀드 감소액(15조여 원)의 3분의 2에 이르는 금액이었다. 주식형 펀드(액티브 일반)의 연간 수익률도 마이너스 16.11%로 곤두박질쳤다. 48개 자산운용사 중 43위였다.
미래에셋은 2012년 일간지에 광고를 실어 공개적으로 사과했으나 펀드 투자자들은 아무런 조치 없이 화만 돋우는 생색내기용 사과라고 비난했다.
이후 인사이트펀드는 국가간 자산배분에 힘써 설정 후 40%의 수익률을 보이는 등 반등에 성공해 장기투자 원칙의 성공사례로 꼽히게 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021년 1월 공개된 미래에셋증권 유튜브채널 스마트머니의 '박현주 회장과 함께하는 투자미팅'에 출연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했다.
1991년 동원증권 중앙지점 지점장으로 배치됐다.
1996년 동원증권 강남본부장 이사로 승진했다.
1997년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창업했다.
1999년 미래에셋증권을 세웠다.
2001년 미래에셋그룹 회장에 올랐다.
2003년 국내 최초의 해외 운용법인인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을 설립했다.
2016년 5월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증권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미래에셋증권 회장에 올랐다.
2018년 3월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 회장을 맡았다.
2018년 5월 미래에셋증권 회장에서 물러나고 글로벌 경영전략고문(GISO)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 학력
1977년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고위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2002년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AMP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부인 김미경과 박하민, 박은민, 박준범 등 1남2녀를 두고 있다.
장녀 박하민은 미국 유학 시절 만난 미국 스탠퍼드대 생물학 전공 연구원 겸 교수와 2021년 6월 결혼했다.
◆ 상훈
2008년 제40회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2011년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인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7년 제26회 다산금융상 대상을 받았다.
2021년 대한민국 협상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22년 3월 말 기준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34.32%,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60.19%,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48.63%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비상장사라 시장가치가 알려져 있지 않다.
박현주의 배우자 김미경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2.72%와 비상장사인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10.24%를 보유하고 있다.
자녀인 박하민과 박은민, 박준범은 미래에셋컨설팅 지분을 8.19%씩 보유하고 있다.
2007년 8월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는 책을 출판사 김영사에서 냈다.
병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복무 형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어록
▲ 2017년 7월1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미래에셋 25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창립기념일을 맞이했다.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고객과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별도의 기념행사는 생략하고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로나마 마음을 대신한다.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라는 경영이념처럼 미래에셋은 인재를 중시하는 조직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고객동맹을 실천하고 있는 전세계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 앞으로도 미래에셋의 성장 스토리는 계속되어야 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에셋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자." (2022/07/01, 미래에셋그룹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편지에서)
“미래에셋은 앞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다. 여느 재벌그룹처럼 2세, 3세로 물려주는 오너 세습경영을 하지 않을 것이다. 많은 인재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미래에셋의 CEO(최고경영자)가 되는 길을 활짝 열어놓겠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갈 경우 전문경영인이 나이가 들어서도 권한을 놓지 않으려는 욕심을 자제할 수 없는 것이 약점이다.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이끄는 한국에서 이런 사례는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직원들처럼 임원에 대해서도 일정 나이가 되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방안이 좋은 것 같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회사 정관에 이를 못박아 시스템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의 재벌 체제가 2세에 이어 3세, 4세에까지 지속될 수 있었던 데는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의 활력을 불러일으킨 것이 유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에서 자식으로 경영권이 넘어갈 즈음에 아버지를 보좌한 많은 참모들이 함께 물러난 것이 오히려 조직의 역동성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 오너 회장이 나이가 들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경우 그를 보좌한 많은 참모들이 ‘나도 집에 갈 시간이 됐구나’하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고 후계 구도가 정착되면서 ‘젊은 피’들이 자동적으로 수혈되는 것은 재벌 체제의 선순환 구조를 가능하게 했다.” (2021/10/21,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사람을 키우고 기회를 주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2020/06/13,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설립 20주년 기념사에서)
"남해안 개발의 큰 꿈을 갖고 여수에 왔다. 여수 경도를 최고의 퀄리티로 창의적으로 개발해 문화를 간직한 해양관광단지로 만들겠다. 역사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도에서 이익이 난다면 하나도 서울로 보내지 않겠다. 남해안에 오히려 더 투자하겠다." (2020/06/11,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착공식에서)
“여러 기대감도 있지만 '위기는 미소 띤 얼굴로 찾아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아야겠다. 항상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유지하길 바란다. 고객의 입장에서, 그리고 글로벌 관점에서 현상을 보길 바란다.” (2019/03/25, 미래에셋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편지에서)
“부동산 호황이 막바지에 왔다. 부동산에 묶인 자금은 보험이나 펀드로 옮겨갈 것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것이 미래에셋의 방향성이다. 어느 한 국가나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하지 않고 분산하는 게 중요하다. 의학이 발전하고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헬스케어라는 새 산업이 등장했다. 중국 인구가 15억 명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을 두고 투자해야 한다.” (2018/10/16, 미래에셋생명 사내 방송에서)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보다 50% 많은 연결 세전이익 1조 원을 내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투자에 박차를 가하겠다. 전문가 시대에 걸맞은 투자경쟁력을 강화해 미래에셋증권을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로 키우겠다. 그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일관된 배당 등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시행하겠다.” (2018/02/01, 미래에셋증권 2018년도 경영목표를 밝히며)
“20년 전 오늘은 미래에셋을 창업하며 기쁘고 가슴 묵직했지만 한편으론 몇 안 되는 사람이 함께했던 소박한 날이었다. 이제는 그 미래에셋이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이 됐다. 미래에셋은 벽을 문으로 바꾸듯 금융에 새길을 여는 영원한 혁신가가 되겠다. 개인 소유를 넘어 경쟁력 있는 지배구조를 만들고 전문가가 꿈을 구현하는 투자의 야성을 갖는 조직을 만드는 것은 미래에셋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다.” (2017/07/02, 미래에셋그룹 창립 20주년 기념사에서)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초대형 투자금융회사(IB)를 넘어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미래에셋증권이 만들 초대형 투자금융회사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기 위해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 4차 산업혁명의 아이디어를 지닌 회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미래산업을 하는 해외기업의 인수합병(M&A)에 동참할 것이다.” (2017/03/02, 미래에셋그룹 모든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창업한 이래 20년 동안 한국 자본시장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이 곧 새로운 길이었다. 하지만 지난 20년의 성공을 잊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투자의 야성으로 제2의 창업에 나서야 한다.” (2016/01/02, 2017년 신년사에서)
“미래에셋이 대우를 만나 상품 영역이 큰 폭으로 넓어지게 됐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은 프라이빗뱅킹(PB) 업무와 자산관리 등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온 것뿐이다. 미래에셋증권으로서는 PB 사업만 운영해왔지만 이번 대우와의 합병을 계기로 브로커리지 영업에도 진출하고자 한다. 점포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만큼 점포장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 (2016/04/15, ‘미래에셋증권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강의하면서)
"어려운 데서 누구도 생각하지 않은 일을 한 셀트리온과 서정진 회장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2016/04, 합병을 앞둔미래에셋증권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KDB산은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한국 대표 헤지펀드 회사를 육성하겠다. 산은자산운용이 채권에 강점을 갖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중위험 중수익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회사로 만들겠다. 산은자산운용은 홍콩 법인과 결합해 대표적 중위험 중수익 상품 공급 회사가 될 것이다. 한국 자본시장에 다른 회사가 탄생하는 셈이다." (2015/12/28, 서울 광화문 호텔에서 열린기자간담회에서)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한국을 투자하는 나라가 되도록 만들겠다. 지금처럼 기업이 투자를 안 한다면 한국의 미래가 없다. 기업이 할 일은 첫째도 투자, 둘째도 투자다." (2015/12/24, 미래에셋컨소시엄이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새롭게 출범하는 회사는 대우증권의 브랜드 가치를 살려 미래에셋대우증권이라는 이름을 붙이려 한다. 미래에셋과 대우의 장점을 잘 결합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발전해 가겠다.” (2015/12/24, 미래에셋컨소시엄이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미래에셋은 지금까지 저축에서 투자로,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상품 중심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으로 끊임없이 ‘투자’의 패러다임을 바꿔왔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경쟁력 있는 기업을 공격적으로 M&A하고 국내외 부동산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다.” (2015/12,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투자는) 세상을 보는 것, 상식을 가지고 미래를 보는 것이다. 투자는 할 일과 하지 않아야 될 일을 냉철하게 구분하는 일이다. 사람의 수명이 120~150살까지 늘어난다. 실리콘밸리는 이미 노화 방지에 돈을 들이고 있고 헬스케어 섹터는 미국 증시를 떠받치는 힘이 되고 있다.” (2015/08, 한국경영학회 강연에서)
“한국은 벤처창업이 천국인 나라가 돼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방향성은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씨앗을 뿌려주는 것이다. 2013년 한국 가계의 자산 비중에서 보험과 연금이 처음으로 은행 정기예금을 추월했다. IT에서는 융합, 컨버전스가 모바일 디바이스였듯이 향후 금융의 컨버전스는 연금이 될 것이다.” (2014/01/02, 신년사에서 연금시장 경쟁우위 확보를 당부하며)
“특별히 음식이 잘 나오는 것도 아닌데 1인당 밥값이 10만 원을 훌쩍 넘는 호텔들은 우리 없이도 잘 먹고 잘살 수 있다. 지금 같이 어려운 때 서민들이 가는 대중식당을 이용하는 것이 서로 상생하는 방법이다.” (2012/10/31, 그룹 임원들에게 대중음식점 이용을 독려하며)
“지난해 고객자산 보호에 무게를 둔 전략을 펼쳤지만 만족할 만한 수익을 못 드렸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새해에는 자산 다각화 포트폴리오로 지혜롭게 투자하겠다. 기대해달라.” (2012/01/02, 주요 일간지에 낸 미래에셋그룹 광고에서)
“미래에셋그룹을 아시아 1위의 금융투자회사로 키워 모건스탠리·메릴린치·골드만삭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 (2007년 펴낸 자서전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에서)
"한국인만으로 세계시장으로 확대하기는 어렵다. 동맹군을 찾아야 한다. 인구 100만 명이 채 안 되는 몽골족이 150년간 2억 명의 세계 인구를 지배한 '연합(동맹)전략'이 벤치마킹 대상이다." (2006/11/16,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신운용을 통합한 새 미래에셋자산운용 출범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