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한미약품 중국법인이 2분기 성장세를 보이면서 회사 전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한미약품 목표주가 3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한미약품 주가는 2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084억 원, 영업이익 24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4%, 57.2% 늘어난 것이다.
한미약품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북경한미약품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4.0% 증가한 7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38.6% 늘어 119억 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였지만 진해거담제 ‘이탄징’ 등 주력 품목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위안화 강세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미약품 별도기준 실적 역시 자체 개량신약 및 복합제 처방이 확대되면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임 연구원은 하반기 예정된 신약개발 관련 일정도 한미약품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 7월 안에 평택 의약품 공장 실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이 미국 제약사 MSD에 기술수출한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 치료제의 임상2상 결과도 하반기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수한 지방간 감소효과가 확인되면 기술료(마일스톤)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3289억 원, 영업이익 152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21.3% 증가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