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가 국민의힘에서 출범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에 참여한다.
김 지사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범을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직접 들어가야 한다는 심정으로 여당의 반도체 특위 자문위원으로 들어갔다”며 “앞으로 특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민주당 출신으로 반도체 특위 위원장을 맡은 양향자 위원장으로부터 자문위원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전문가 추천을 고려하다가 직접 특위에 참여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광주·전남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전문가 의견을 많이 듣고 광주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8일 반도체 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보호를 목표로 반도체 특위를 출범했다.
광주 서구을을 지역구로 둔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에 고졸로 입사해 임원까지 오른 인물로 2016년 문재인 민주당 대표에게 발탁돼 정치에 입문했다.
2020년 민주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2021년 보좌관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제명처분을 받고 탈당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