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이 한국씨티은행 고객 전용 대환대출상품을 출시한다.
하나은행은 7월1일부터 ‘씨티 갈아타기 대출’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 하나은행은 7월1일부터 한국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 전용 대환대출상품을 판매한다. |
대환대출은 이자가 더 낮은 다른 은행의 대출상품으로 옮겨가는 것을 말한다. 소위 ‘대출 갈아타기’라고도 한다.
하나은행은 한국씨티은행이 국내에서 소비자금융 부문을 단계적으로 철수함에 따라 신용대출 고객의 갈아타기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보고 이번 상품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씨티은행 대출 고객들은 금융위원회가 마련한 ‘소매금융 단계적 폐지 관련 이용자 보호방안’에 따라 기존 계약의 계약 만기 시점까지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다른 은행으로 계약 은행을 바꿀 수 있다.
고객이 하나은행에서 대환대출을 하면 한국씨티은행의 대출잔액은 줄고 하나은행의 대출잔액은 늘어난다.
하나은행은 한국씨티은행 고객에게 대환 금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2천만 원까지 빌려준다. 이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DSR은 연간소득 대비 연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이다. 금융당국은 DSR 한도를 정하는 방식으로 대출을 규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대 2.1%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하며 추가 거래를 약속하면 0.9%포인트를 더 우대해 준다.
한국씨티은행 고객은 모든 우대 혜택을 받으면 최저 3% 초반 수준의 대출 금리를 적용받는다.
하나은행은 모바일앱, 영업점, 인터넷뱅킹, 마이브랜치 등 다양한 채널에서 상품을 판매한다.
모바일앱 ‘하나원큐’에서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신청하면 서류 제출 없이 한도 및 금리 조회가 즉시 가능하고 대출 신청 및 약정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상품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환대출 고객 가운데 1111명을 뽑아 최고 300만 원 상당의 하나머니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편리하게 하나은행을 거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편의를 준비했다”며 “새롭게 하나은행과 거래하는 손님들에게 차별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