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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14년 만에 신용등급 A 받아, 사업안정성과 재무구조 좋아져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2-06-23 11: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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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한전선이 14년 만에 기업신용등급(ICR)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대한전선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대한전선의 기업신용등급을 각각 ‘A-/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전선 14년 만에 신용등급 A 받아, 사업안정성과 재무구조 좋아져
▲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겨. <대한전선>

대한전선은 2021년 5월 호반그룹에 편입된 이후 변화된 회사의 사업 및 재무 상황을 공인 기관을 통해 평가받기 위해 기업신용평가를 진행했는데 자사의 기업신용등급이 A등급까지 올라간 것은 나이스신용평가가 2008년 A-등급을 부여한 이후 14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2016년 8월 대한전선의 기업신용등급을 ‘BB+/안정적’으로 평가한 뒤 이번에 4단계를 올렸다. 한국신용평가는 새롭게 대한전선의 기업신용등급을 평가하면서 A등급을 매겼다.

기업신용등급은 기업의 전반적인 채무상환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회사의 신용도를 가늠하거나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데 활용된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양호한 이익창출력, 개선된 재무구조 등을 대한전선에 A-/안정적 등급을 부여한 이유로 꼽았다.

두 기관은 보고서에서 “국내 2위의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안정적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초고압전력선부문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전력선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구리선(나동선)터 초고압전력선까지 수직 계열화된 생산구조를 구축해 연간 3% 안팎의 안정적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특히 대한전선이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에 대주주인 호반산업이 참여함으로써 대한전선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대한전선은 이 유상증자를 통해 4899억 원을 확보해 생산설비 증설 등의 투자가 가능해졌다.

유상증자 이후 대한전선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21년 말 4567억 원에서 2022년 3월말 279억 원으로 93% 이상 급감했고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도 각각 266.4%, 42.8%에서 99.6%, 25.3%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가는 대한전선의 향후 사업전망을 놓고 “선진국 중심의 노후설비 교체수요, 신흥국의 전력수요 증가, 경기부양을 위한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는 수요 회복 기조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며 “대한전선은 해외 프로젝트 수주 성과 호조, 견고한 내수 시장 지위 및 제품 경쟁력 등을 통해 양호한 이익창출력이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도 “지역 다각화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해외 환경의 변동성에 대응하며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며 “친환경에너지에 관한 전력인프라 수요 증가 등이 수익안정성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강도 높은 경영정상화 과정과 호반그룹 편입을 통해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사업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사업경쟁력 강화 및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기업의 가치와 대외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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