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증시 반등을 기다리며 앞으로 기업실적, 물가와 금리, 원/달러 환율을 집중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 반등의 계기는 침체 우려의 완화와 이에 따른 인한 투자심리의 개선에서 나타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조건은 기업실적, 물가와 금리, 원/달러 환율 등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실적을 향한 비관론이 확산하며 증시 하향 조정 우려가 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의 밸류에이션은 향후 기업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실적시즌의 이익전망치 하향 조정이 쇼크 수준만 아니라면 주가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물가와 금리는 증시 반등에 영향을 주기까지 시간이 다소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연속적 물가 하락 신호'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국제유가를 예로 들면 계절적 수요 요인이 반영된 유가의 흐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에서 5월말~9월초는 차량운행이 많은 '드라이빙 시즌'으로 꼽힌다. 1년중 가장 많은 평균 주행거리가 산출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원유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성을 지닌다.
이 기간이 지나야 원유 수요가 줄어들면서 유가도 안정되고 이는 연준이 원하는 물가 하락 신호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 돌파를 앞두고 있지만 추가 상승여력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고점을 경신하면서 우려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며 "그러나 외국인 순매도에도 고점을 크게 높이고 있지 못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