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6월21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KDB산업은행 > |
[비즈니스포스트]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임명된지 15일 만에 산업은행 본점에 출근했다.
산업은행은 21일 강 회장이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산업은행 본점에 출근해 취임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강 회장은 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과 산적한 현안을 고려해 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출근을 강행했다.
강 회장은 그동안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노동조합의 반발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날 출입문에 누워 있는 노동조합원들을 넘어서 본점에 들어갔다.
그는 취임사에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산업은행은 혁신성장의 디딤돌, 경제안보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 대표 싱크탱코,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KDB, 그린·디지털·바이오 전환 선도기관, 시장안정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본점 이전과 같은 현안에 대해 직원들과 대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강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본점 이전 등 현안사항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위원회를 구성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화하면서 여기서 모인 구성원의 목소리를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 회장은 취임식 이후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첫 업무지시로 비상 경제상황 대응 방안 마련을 주문하고 산업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위원회와 소통위원회 구성도 당부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