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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국내증시 전망, 경기침체 '우려'와 국내 감세 '기대' 공존 장세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2-06-17 09: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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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20일~24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한 유동성 우려 불식 가능성, 한국 정부 감세정책 기대감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기대보다 경기 우려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다만 실제 경제지표보다는 우려가 더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어 실제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주 국내증시 전망, 경기침체 '우려'와 국내 감세 '기대' 공존 장세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20~24일) 코스피지수가 2380~25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7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점도표 중간값은 3.375%(3.25~3.50%)로 제시돼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175bp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점도표란 연방준비제도 이사들과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예상하는 향후 정책 금리를 점으로 찍은 도표다.

2022~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으나 여전히 플러스로 제시됨에 따라 미국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식시장은 자이언트스텝 발표 당일에는 연준의 물가안정 의지를 높게 사면서 상승했으나 다음날에는 연준이 제시한 긴축 스케줄 아래에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면서 하루만에 하락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GDP 전망 추적 지표인 GDP NOW는 최근 계속 낮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2분기 미국의 GDP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는데 추가 하향 우려 상존하고 있다"며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에 2분기에도 역성장이 지속된다면 기술적 경기침체 상황에 직면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미국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유동성 우려가 불식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3일(현지시각) 가상의 경기침체에서 포트폴리오가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지를 조사하는 은행권 대상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시나리오에는 상업용 부동산 및 기업 부채 시장의 스트레스 증가와 함께 글로벌 경기 침체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경기침체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물경제의 침체상황에서 금융시장의 유동성 경색 리스크를 점검해 줄 이벤트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국내 상황을 살펴보면 정부의 감세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윤석열 정부는 16일 앞으로 5년 간 추진할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강력한 감세 드라이브"로 봤다.  

경제정책방향에는 △법인세 최고세율 기존 25%에서 22%로 인하△금융투자소득세 도입 2년 유예 △개인 대주주 주식양도세 과세범위 기존 1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축소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가상화폐시장 리스크는 국내증시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은 지난해 11월 2조9680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전체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7개월 만에 2조 달러 넘게 증발하면서 9천억 달러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으로 인해 '뱅크런(거래은행에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예금을 인출하는 현상)' 공포가 커지고 있다"며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업계는 최근 수년동안 가상자산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규모를 불려왔는데, 이들 업체에 인출 요구가 커지면 지급불능 사태가 확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상대적으로 안정적 '법정 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으로 간주되는 테더 등으로까지 뱅크런 우려가 확대되면 가상자산 시장의 혼란이 여타 금융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380~25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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