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김창룡 경찰국 신설 반대 뜻 밝혀, “경찰청장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2-06-16 11:27: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김창룡 경찰청장이 행정안전부의 이른바 ‘경찰국’ 신설 추진과 관련해 일선 경찰관들의 반발이 커지자 조직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김 청장은 16일 경찰 내부망에 올린 서한문을 통해 “저는 직에 연연하지 않고 역사에 당당한 청장이 되겠다”며 “정상적이고 합당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경찰의 뜻과 의지를 확실히 개진해나가겠다”고 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09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창룡</a> 경찰국 신설 반대 뜻 밝혀, “경찰청장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가운데)이 9일 오후 김창룡 경찰청장(오른쪽)과 면담을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조직 수장으로서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 방안 구체화에 비판적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지시로 5월13일 꾸려진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는 행정안전부 산하 비직제 조직인 치안정책관실을 공식 조직으로 격상하는 안을 권고하기로 했다. 군사정권 시절 내무부에 설치됐던 경찰국이 부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국은 검찰의 인사·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처럼 비슷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내부에서 반발이 일며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6월14일 경남경찰 직장협의회가 성명을 낸 데 이어 광주·전남경찰, 경기남부경찰 직장협의회 등도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기능 부활 논의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최근 경찰 내부망에 간부들의 복지부동을 비판하며 ‘경찰청장 용퇴론’까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룡 청장은 “경찰의 민주성, 중립성, 독립성, 책임성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국민을 향하는 영원불변의 가치다”며 “조만간 구체적 안이 발표되면 14만 경찰의 대표로서 여러분의 명예와 자긍심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우리청의 입장을 명확히 표명하고 모든 노력을 다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 비대화 우려와 관련한 경찰권의 분산·통제 논의에는 언제라도 열린 마음으로 참여하겠다”며 “경찰청장으로서 지난한 역사를 통해 경찰동료·선배들이 지켜온 경찰법의 정신과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저에게 주어진 소임과 책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도영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