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6-16 10: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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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글로벌 제제기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은 16일 '2030 글로벌 제제 넘버원' 비전을 발표하고 미래 유망 제제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전문가들과 개방형 협업(오픈 콜라보레이션)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대웅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은 주요 제제기술로 지질나노입자(LNP)기술, 비강분무제형과 마이크로니들기술을 비롯한 신규 투여경로 기술 등 2가지를 선택해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질나노입자는 불안정한 약물을 목표까지 전달하기 위해 매우 작은 입자로 감싸 보호하는 기술이다. 마이크로니들은 통증 없이 약물을 주입할 수 있는 미세한 바늘을 말한다.
대웅제약은 해당 분야에서 자체 기술이나 설비 및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미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도 적극적으로 협업을 추진한다.
또 단기적으로는 대웅제약이 현재 보유한 기술에 집중함으로써 지속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
대웅제약은 약물을 조합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복합제 기술, 약물 방출 속도를 조절해 약효 지속시간을 늘리는 서방화 기술, 약물이 쉽게 몸에 흡수되도록 하는 가용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들을 활용해 글로벌 기술이전 및 제품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구 인프라도 확충한다. 기존에 연구센터가 구축된 중국, 인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신규 제제기술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복합, 서방, 가용화 및 투여경로 기술 분야에서 고객가치 향상을 위해 차별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2030 글로벌 제제 넘버원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