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6-14 08: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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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유플러스는 2분기에는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영업비용을 줄이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3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4일 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를 6~7월 통신서비스업종내 최우선주로 제시한다”며 “2분기에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며 거시경제상황을 감안해도 최소 2023년까지 주당배당금(DPS)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4분기와 2022년 1분기 다른 통신사에 비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2022년 2분기에는 역기저효과가 사라져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마케팅비용,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등 LG유플러스가 우수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기관 매도세가 약화되고 있고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2022년 말 또는 2023년 초에는 LG유플러스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LG유플러스의 회사채 조달금리보다 기대배당수익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해 배당이 가능한 주식수를 줄여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LG유플러스가 통신품질 경쟁력에 관한 우려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향후 주가 상승에 힘을 받을 요인으로 꼽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가 추가 할당을 신청한 5G통신에 활용되는 3.4~3.42GHz 주파수 대역에 관한 할당계획을 확정한 뒤 7월 중으로 주파수 할당대상 통신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해당 주파수는 LG유플러스가 2018년 과기정통부로부터 할당받은 3.42~3.5GHz 주파수 대역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LG유플러스는 기지국의 펌웨어(하드웨어 구동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는 것만으로도 추가할당하기로 한 3.40~3.42GHz 대역의 5G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통신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3.4~3.42GHz 주파수 대역을 추가로 할당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 주가는 2022년 안에 1만6천 원을 돌파하고 2023년까지 계단식 상승을 보이며 2만 원 고지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2369억 원, 영업이익 1조315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5.4%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