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06-07 16: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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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올해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257.7원에 장을 마쳤다.
▲ 달러 이미지. < pixabay >
지난해 2월26일 15.7원 상승한 뒤 1년3개월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 장중 한때 1259.9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긴축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며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6월부터 양적긴축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앞서 유동성 공급을 위해 투자했던 채권의 만기가 돌아와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산규모를 줄이고 유동성을 회수한다.
6월15일 채권 만기가 돌아오면서 본격적 양적긴축에 돌입하게 된다.
이에 더해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확산됐으며 연준의 통화긴축 강화 우려로 이어졌다.
이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3%를 돌파하기도 했다.
달러 강세로 일본 엔화 가치도 20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7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장중 달러당 132.99엔까지 하락하며 200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엔 재정환율은 전 거래일 100엔당 963원31전보다 17원21전 내린 946원10전에 마감했다. 2015년 10월19일(945원64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