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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사업 잰걸음, 류정훈 미래사업 앞장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2-06-07 13: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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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두산로보틱스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바라보며 협동로봇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는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사업을 통해 그룹 지주사격인  두산이 첨단기술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사업 잰걸음, 류정훈 미래사업 앞장
▲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

7일 두산로보틱스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류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로보틱스는 5월 미국 텍사스주에 미국법인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Doosan Robotics Americas)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안에 유럽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두산로보틱스는 4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며 이 자금을 글로벌 판매 거점 확대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올해 곧바로 해외 법인 설립을 수행하는 것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미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판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전체 매출 370억 원 가운데 70%가량을 북미 및 서유럽에서 거뒀다.

또 올해 해외법인 설립을 발판 삼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매출 784억 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하반기 독일에 유럽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법인 설립을 통해 주요 협동로봇 시장에서 판매 채널을 더욱 확대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협동로봇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의 지난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은 7% 안팎으로 알려졌다. 두산로보틱스는 글로벌 1위 기업인 덴마크 유니버셜로봇(50%)과는 아직 격차가 크지만 수년 내에 기업공개(IPO)까지 계획하며 공격적 사업 확장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미국법인 설립과 함께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자동화기술 솔루션 전시회인 ‘오토메이트 2022(Automate 2022)’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류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의 맞춤형 서비스, 제조, 소프트웨어 솔루션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미국 법인을 활용해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함으로써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국내 협동로봇 시장에서도 두산로보틱스의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관련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협동로봇 기술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대기업의 프로젝트를 수주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2018년부터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20% 이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협동로봇 연간 판매량 1천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두산로보틱스는 전체 직원의 40%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해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두산그룹은 소비재, 중공업 중심 기업을 거쳐 첨단기술 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하며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최근 국내 1위 반도체 테스트 기업을 인수한 뒤 두산테스나를 출범했고 지난해 말에는 미국에서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를 활용해 보관용기사업을 펴는 SiO2머티리얼즈사이언스에 1억 달러를 투자했다.

두산은 이런 신사업과 함께 협동로봇을 미래사업으로 점찍고 있다.

두산그룹은 향후 5년 동안 5조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에너지 관련 사업뿐 아니라 협동로봇 등 미래형사업과 신규사업에 투자를 늘려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류 대표가 이끄는 두산로보틱스의 역할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협동로봇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에 따르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은 매년 평균 30%씩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업계에서도 두산로보틱스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한 자회사들이 두산의 성장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2022년에는 두산로보틱스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이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1974년생으로 서강대학교 경영학과와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나왔다. 2007년 두산에 입사한 뒤 지주부문에서 전략·신사업담당을 지내다 지난해 7월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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