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자드의 모바일 게임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일부 갤럭시 모델에서 신작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4일 폰아레나 등 여러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삼성전자의 모바일 프로세서(AP) 엑시노스가 탑재된 갤럭시 일부 모델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의 그래픽이 깨지거나 게임 실행이 멈추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3일 글로벌에 출시된 블리자드의 첫 모바일 게임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전 세계적으로 팬층이 두터운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의 최신작으로 출시 뒤 이틀 만에 40개 이상 지역 앱스토어에서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며 디아블로 지식재산권(IP)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 출시 직후 삼성전자 갤럭시를 사용하고 있는 일부 유저들은 디아블로 이모탈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게임 그래픽이 깨지거나 게임이 실행되다가 갑자기 멈추는 등의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 갤럭시는 엑시노스 칩이 탑재된 모델로 2019년에 출시된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플러스, 2020년에 출시된 갤럭시A51 등이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S22플러스도 엑시노스가 탑재된 모델은 그래픽 깨짐 현상이 발생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엑시노스 기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을 내려받는 것을 제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IT매체 폰아레나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출시는 유사한 벤치마크에도 불구하고 엑시노스가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동일한 처리 능력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S25부터 자체 AP만 탑재할 것이란 이야기가 있는데 이번 사태로 이러한 결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