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2-06-03 17: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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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영국 금융시장에서 친환경 투자를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3일 조 회장이 게리 그림스톤 영국 국제통상부 부장관 및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와 만나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 게리 그림스톤 영국 국제통상부 부장관(왼쪽)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3일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그림스톤 부장관은 영국의 대표 은행 중 하나인 바클레이의 CEO를 역임했다.
현재 영국 국제통상부 및 총리실 산하의 투자유치사무국의 부장관직을 겸직하며 영국의 친환경 금융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면담은 신한금융이 영국 금융시장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채권 및 친환경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녹색 금융 등 지속가능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금융은 지금까지 영국 국제통상부와 ‘한영투자포럼’을 4차례 공동 주최했으며 신한은행 런던지점에 ESG글로벌 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영국 금융시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림스톤 부장관은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신한금융이 영국 정부와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제26회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에 참석해 신한금융의 탄소중립금융에 대해 소개하는 등 친환경 금융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 등 지속가능한 투자 분야에서도 아시아 지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