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200 유동비율 변경에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주식 매입수요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6월 동시만기일에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의 종목 변경되는데 이때 기존 종목들의 유동비율도 함께 바뀐다”며 “유동비율 증감에 따른 비중 변화폭이 큰 종목은 매매수요가 일시적으로 주가 등락에 영향 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유동비율 증가 종목은 만기일 이후 각 지수 내 비중이 늘고 유동비율 감소 종목은 지수 내 비중이 하락한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이 유동비율 변경에 따라 지수 내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입수요가 늘어날 종목으로 꼽혔다.
코스피200 추적자금을 20조 원으로 가정했을 때 이번 유동비율 변경으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에 각각 1440억 원과 35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평균 거래대금과 비교해 카카오뱅크는 2.6배, 카카오페이는 1.1배 가량 큰 규모다.
NH투자증권은 평소 거래규모와 비교해 적잖은 매도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유동비율 변경으로 60억 원가량의 매도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평소 일평균 거래대금의 90% 수준이다.
한국거래소는 5월 말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에는 한일시멘트, 하나투어, 일진하이솔루스 등 7개 종목이 새롭게 들어오고 코스닥150에는 다날, 유니테스트, 넥슨게임즈, 골프존 등 12개 종목이 새로 편입된다.
바뀐 지수는 6월10일부터 적용된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