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에서 에너지와 농산물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시장에서는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일본 증시에서는 엔화 약세와 경기 부양책 관련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해외기업팀은 3일 낸 '하반기 해외주식 전망-가장 자신 있는 공을 노려라'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3개 나라의 주식시장을 전망하고 유망종목을 제시했다.
우선 미국 시장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와 농산물에서 투자기회가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목표 이행 과도기에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미국산 LNG 수입은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며 "신규 LNG 수출 터미널 가동 등으로 이익기반이 강화될 미국 LNG 업체의 중장기 수혜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곡물처리 및 유통기업 역시 최근 비료 가격급등과 남미 라니냐에 따른 곡물 수급부족 지속 등으로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는 LNG 관련주 셰니어에너지(종목코드: LNG)와 곡물회사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ADM) 등이 제시됐다.
중국 주식 가운데는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에 따라 경기가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필수소비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 가운데서도 양돈기업 신희망, 인산비료 기업 흥발그룹 등이 유망 투자기업으로 제시됐다.
일본은 엔화 약세와 경기 부양책의 수혜를 받는 리쿠르트홀딩스, 소니그룹, 스바루 등이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고유가가 경기에 부담을 주고 있으나 일본의 소비 및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제시했으며 달러-엔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봤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