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31일 인천국제공항 환승편의시설 내 ‘K-컬쳐존(K-CULTURE ZONE)’에서 진행된 운영 개시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환승객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제1, 2여객터미널 4층 환승편의시설 내에 지난 1일 ‘K-컬쳐존(K-CULTURE ZONE)’을 정식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K-컬쳐존은 인천국제공항 제1, 2여객터미널에 조성된 환승객 전용 공간으로 환승객들은 이곳에서 별도의 출입국 절차 없이 경유 시간을 이용해 한복체험, 한글 족자 만들기, 투호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환승시간이 짧거나 유아를 동반하는 등 공항 밖으로 나가서 관광이 어려운 환승객이 인천공항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K-컬쳐존의 조성 및 운영을 기획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지난 5월31일에 열린 K-컬쳐존 운영개시 행사에는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과 환승투어 용역사인 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 김응수 대표이사 등 관계자가 참석해 첫 번째 방문객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K-컬쳐존을 방문한 몽골발 환승객 밧사이칸 슈렌 씨는 “공항 밖을 나가기에는 짧은 환승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며 “주변에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지인이 있다면 꼭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K-컬쳐존을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더불어 K-팝, K-드라마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발전시키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공항 인근 관광지에서 진행하는 환승투어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에서 K-컬쳐존 운영을 통해 환승객이 경유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다양한 콘텐츠 발굴 등을 통해 환승여객 유치 및 허브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