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에 문제가 생겨 10일 넘게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5일부터 당진제철소의 1고로에서 쇳물의 온도가 떨어지면서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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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1고로의 일일 생산량을 1만1천 톤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보수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서 3개의 고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1고로는 1년 동안 400만 톤의 쇳물을 생산하는데 10일 동안 생산량이 10만 톤 가까이 줄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여러 쇳물 배출구에 번갈아 송풍작업을 하면서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며 “제품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17일부터 당진제철소의 후판공장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후판공장 가동을 멈추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후판공장 보수작업은 4월 예정돼 있었는데 공급 물량을 맞추기 위해 5월로 미룬 것”이라며 “이번 고로에서 발생한 문제와 후판공장을 중단한 것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후판공장 보수작업이 1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