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2-05-27 18: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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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경제개혁연대가 주요 재벌그룹의 대규모 투자 발표와 관련해 한국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개혁연대는 27일 논평을 내고 "삼성과 SK 등 11개 재벌그룹이 앞다퉈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각 계열사별 구체적 투자계획이나 금액 등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경제개혁연대 로고.
이 단체는 "한국거래소는 해당 대기업집단 상장회사에 조회공시를 요구해 시장에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 한화그룹, 롯데그룹, 두산그룹, SK그룹, LG그룹, 현대중공업그룹, GS그룹, 포스코그룹, 신세계그룹 등이 대구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대기업집단의 투자발표 내용을 보면 각 그룹이 선정한 핵심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고용창출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내용이 전부다"며 "하지만 어떤 계열사를 통해 어느 수준의 금액을 투자할지 등 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어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투자자 의사결정에 중요한 판단근거가 되기 때문에 적기에 구체적 사항이 공개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거래소는 즉각 11개 기업집단의 상장회사에 그룹의 투자계획 가운데 해당 법인과 관련된 사항을 상세히 밝히도록 조회공시를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