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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 리츠ETF 성장 주목, 김성훈 액티브형으로 선점 노려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2-05-27 15: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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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 리츠ETF 차별화를 앞세워 선점에 힘을 쏟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증시의 둔화에도 부동산을 기초로 하는 리츠ETF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국내 최초로 액티브 리츠ETF를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리츠ETF 성장 주목, 김성훈 액티브형으로 선점 노려
▲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27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김 대표는 아직까지 태동기라 앞으로 본격적으로 커나갈 상장리츠시장에서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ETF'를 국내 대표 리츠ETF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ETF'를 24일 상장시켰다.

김 대표는 해당 ETF가 국내 최초 액티브형 리츠 ETF라는 점을 앞세워 유튜브 세미나도 기획하는 등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TF의 특성상 먼저 상품을 내놓고 시장을 초기에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날 상장된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Fn K리츠'와 차별점도 강조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ETF가 국내 최초로 '액티브'로 운영되며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투자자문이 이뤄진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액티브 ETF란 운용사가 능동적으로 투자종목과 비중을 조정해 비교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도모하는 ETF를 말한다.

반면 패시브 ETF는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며 기초지수의 구성종목을 모두 편입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ETF로 공격적 수익성 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상장리츠 시장은 태동기로 매년 신규종목들도 많이 들어오고 기존 종목들도 규모를 키워나가면서 역동적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가총액 순위가 언제 달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시총 순위나 룰 베이스 기반으로 패시브하게 운용하기 보다는 개별종목에 대한 분석, 가치 판단 등을 통해서 액티브 하게 투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츠의 경우 일반 주식 종목들과 분석방법이 달라서 부동산 전문 운용사의 투자자문을 받는 것이 투자에 유리하다"며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투자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로 상장리츠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팀이 있어 해당 팀에서 좀 더 정확하고 유용한 투자자문을 받아 함께 운용하는 것이 좋다고 봤다"고 말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현재 ETF시장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김 대표가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ETF를 야심차게 내놓고 앞으로 국내 대표적 리츠ETF로 키우면서 시장 지위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2002년에 국내에서 첫 ETF를 출시하기도 했다.

같은 시기에 ETF를 시작한 삼성자산운용은 'KODEX'라는 ETF브랜드를 업계 1위로 키워 ETF시장에서 40%를 웃도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시장 점유율은 현재 2.7%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주식과 지수를 기초로한 ETF와 달리 부동산을 기초로 하는 리츠ETF는 이제 갓 시장이 열리고 있어 키움투자자산운용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국내 상장리츠시장의 성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상장리츠의 시가총액은 7조9476억 원으로 지난해 3월 말(4조6332억 원)보다 71.5% 급증했다.

국내 상장리츠시장은 2018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는데 일본, 싱가폴 등 선진국 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규모가 작아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리츠협회에서는 국내 상장리츠시장이 2030년에 150조 원 정도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장리츠들의 주가흐름도 양호하고 연금저축을 통해 상장리츠에 투자하는 방안 등 정책적 지원도 마련돼 앞으로 공모상장리츠뿐만 아니라 리츠ETF에도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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