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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현대건설 인천 검암플라시아 도전, 윤영준 자존심 되찾나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2-05-27 1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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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1조 원 규모 인천 검암플라시아 복합개발사업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국내외에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어왔다. 다만 서울 잠실 복합개발사업(사업비 2조1672억 원)을 한화건설 컨소시엄에 내줬는데 검암플라시아 사업을 따낸다면 복합개발사업의 강자임을 다시금 확인받을 수 있다.
 
[오늘Who] 현대건설 인천 검암플라시아 도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자존심 되찾나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27일 건설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인천도시공사(iH)가 오는 6월 검암플라시아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현대건설은 주간사로 DL건설, 풍창건설, 건원건설 등 9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롯데건설, 국원건설, 선두종합건설, 해안건축 등 8개사와 손잡고 이미 사업신청서류를 인천도시공사에 접수했다. 

이 사업은 추정 사업비 1조623억 원 규모로 인천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내 공동주택용지(S-BL) 4만7497㎡, 주상복합용지 2만1695㎡, 복합환승센터용지 1만6765㎡, 복합(문화)용지 8054㎡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모두 7260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자는 주상복합용지 등의 개발이익을 이용해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해야 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침체한 지역 건설업체를 되살리기 위해 올해 2조4618억 원의 규모의 공사를 발주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8047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이들 사업 가운데 검암플라시아가 가장 크며 올해 발주 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이다. 

건설업계는 검암역 일대의 개발가치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검암역은 인천 지하철 2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으로 3대 중심업무지구(CBD)로 꼽히는 여의도(30분), 광화문(40분), 강남(50분)의 접근성이 높다. 여기에 복합개발을 통해 부족한 상권이 구축되면 부동산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영준 현대건설을 디벨로퍼(개발사업자)로 사업의 보폭을 넓히기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윤 사장은 개발사업과 관련해 잇따라 인·허가 및 부지 관련 계약을 성사시키며 개발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디벨로퍼는 부지 매입부터 기획, 설계, 운영·관리까지 총괄하는 부동산 개발업체를 뜻한다. 건설사마다 개발사업에 관한 분류 기준이 다르지만 부지 매입을 위한 직접 투자와 시공이 기본을 이룬다. 

대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으로 서울 가양동 CJ제일제당 공장, 가양동 이마트, 전기공사협회 등촌사옥, 용산 크라운호텔, 역삼동 르메르디앙호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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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인천도시공사>

윤 사장은 현대건설에서 국내외 다양한 복합개발사업을 완수한 경험을 적극적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국내에서 KT송파지사 개발사업, 테헤란로237 개발사업, 천안 동남구청사 도시재생 사업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싱가포르 워터타운, 마리나사우스, 사우스비치 등의 복합개발사업을 수행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정부 당국의 관리감독이 철저해 공사 진행과 준공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여기서 3건의 복합개발사업을 수행하면서 시공능력을 입증해 보였다. 

윤 사장은 검암플라시아 복합개발사업을 따내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사업을 지난해 12월 한화건설 컨소시엄에 내줬던 아쉬움을 만회하려는 것으로도 보인다. 

이 사업은 무역협회 컨소시엄(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이 압도적 시공능력과 튼튼한 재무체력으로 따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기술부문 점수를 높이기 위해 설계분야 세계 선두기업으로 평가받는 미국 파퓰러스(Populous)와 손잡는 등 공을 들이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기술부문은 1천 점 만점 평가 항목에서 6백 점을 차지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복합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며 "인천 검암플라시아 복합개발사업에서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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