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에 전면 카메라모듈을 추가로 납품해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LG이노텍 주가는 35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북미 고객사에 전면 카메라모듈 납품을 확대한다”며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물량의 절반을 담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북미 고객사는 애플을 지칭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이노텍은 그동안 애플에 후면 카메라모듈을 공급해 왔다.
애초 애플은 아이폰15 전면 카메라에 LG이노텍 제품을 처음으로 탑재하기로 했는데 최근 중국 카메라모듈 생산업체가 생산한 제품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4부터 LG이노텍의 전면 카메라모듈을 탑재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카메라모듈에 자동 초점맞춤(오토포커스) 기능이 추가되면서 제품 가격도 25% 상승해 LG이노텍 매출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전면 카메라 모듈만으로 2023년 매출 1조 원 이상을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전면 카메라모듈 공급으로 북미 고객사 내 LG이노텍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반기 애플이 새 확장현실(XR)기기를 선보이는 점도 LG이노텍의 주가가 상승할 요인으로 꼽힌다. 애플은 올해 11월 확장현실 기기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실적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확장현실과 자율주행차 등에서 중장기 성장성도 확보했다”며 “2022년 예상 순이익 기준 LG이노텍의 주가수익비율은 7.8배로 글로벌 경쟁사보다 30~50% 할인된 만큼 업종 최우선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5290억 원, 영업이익 1조584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7.3%, 영업이익은 25.3%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