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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 LFP 전기차 배터리 생산 추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5-23 09: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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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 LFP 전기차 배터리 생산 추진
▲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공장.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한 LFP(리튬인산철) 기반의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를 향후 전기차용으로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에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주요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들이 배터리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해 LFP배터리 탑재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배터리공장 증설 과정에서 LFP배터리 생산라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연간 5GWh(기가와트시)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춘 미시간공장의 배터리 출하량을 수 년 안에 25GWh로 약 다섯 배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기존의 NCM(삼원계)배터리뿐 아니라 LFP배터리의 생산 비중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주로 전기차에 쓰이는 NCM배터리는 주행거리와 밀도, 무게 등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최근 니켈과 코발트 등 주요 소재의 가격 급상승으로 LFP배터리에 가격 경쟁력이 크게 밀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우선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에 활용하는 배터리에 LFP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점도 가격 경쟁력을 고려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 전시회에서 공개한 신형 에너지저장장치는 NCM배터리 대신 LFP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앞으로 출시되는 에너지저장장치에 LFP 기반의 배터리 적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위해 미시간주에 운영하는 배터리공장에서 LFP배터리 생산 비중을 늘리기로 했는데 앞으로 이를 전기차 분야까지 공급하는 것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 생산되는 LFP배터리가 기존에 생산하던 NCM배터리와 같은 포맷 및 사이즈로 출시되는 만큼 향후 전기차용 파우치형 배터리에도 충분히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하반기부터 미시간공장에서 LFP배터리 출하량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사이드EVs는 LG에너지솔루션의 LFP배터리가 전기차에 탑재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LFP배터리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GM 등 미국 내 주요 배터리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LFP배터리를 전기차용으로 공급하기 시작하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실을 수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주요 전기차업체들은 최근 들어 NCM배터리 대신 LFP배터리를 선호하는 흐름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와 리비안 등 전기차 전문기업들은 이미 LFP배터리 적용 확대 계획을 공식화했고 아우디와 BMW, 포드와 GM 등 자동차기업도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

현재 세계시장에 출시되는 LFP배터리는 대부분 CATL과 같은 중국 배터리업체에서 생산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시간공장을 통해 전기차용 LFP배터리 생산과 고객사 공급을 늘린다면 중국 경쟁사들이 배터리시장에서 갈수록 유리해지는 상황을 방어할 수 있다.

인사이드EVs는 “LFP배터리가 NCM배터리를 대체할 에너지 밀도 등을 확보하려면 많은 기술 발전이 필요할 수 있다”며 “다만 소비자 측면에서는 LFP배터리 대중화로 전기차 평균 가격이 낮아지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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