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 폭락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일각에서 제기된 탈세 및 해외도피, 한국법인 청산 의혹 등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권 대표는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라폼랩스는 한국에 미납한 세금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세청은 한국에 존재하는 모든 주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해 세무 감사를 했고 우리는 국세청이 추징하는 모든 세금을 납부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의 세금 추징이 부당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지출을 떠받치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가상화폐 회사에 독창적으로 수백만 달러를 청구했다”고 적었다.
해외 도피 의혹에는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표가 직접 자신의 거주국가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법인 테라폼랩스코리아 청산이 이른바 ‘테라 사태’ 발생 직전인 5월 초에 이뤄진 것과 관련해서는 “순전한 우연이다”고 해명했다.
권 대표는 테라 커뮤니티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나 개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상관하지도 않는다”며 “수년 동안의 작업이 헛되지 않도록 테라 커뮤니티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 순위다”고 말했다.
‘살해 위협이 두렵지 않냐’는 네티즌의 질문에는 “두렵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마지막 한 명의 개발자가 테라의 코드를 작성하고 있는 한 나는 그를 도와 밤낮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