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복합적 금융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18일 취임 첫 일정으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복합적 위기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회사 잠재리스크와 가계·기업 등 실물부문 리스크까지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언제든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우리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 내에 잠재된 리스크가 언제든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컨틴젼시(상황대응) 플랜이 언제든 가동될 수 있도록 점검·보완하겠다”며 “유관기관과 함께 금융시장 대응체계를 보다 공고히 하고 금융시장 전문가와의 소통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거시정책 전문가로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린다.
1967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 경제학과 조교수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 등을 거쳐 2009년부터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은행, 대한상공회의소, 국제결제은행(BIS) 등의 기관에서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으며 한국경제학회 이사와 사무국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이 당선된 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을 맡아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17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