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기준에 맞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유엔 여성역량 강화원칙(WEPs) 지지를 선언하고 넷제로은행연합(NZBA)에 가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여성역량 강화원칙은 유엔여성기구(UN Women)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가 2010년 공동으로 발족한 이니셔티브(글로벌 협의체)다.
하나금융그룹은 여성역량 강화원칙 지지 선언을 계기로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맞춤교육, 여성 인재 중용을 통한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 그룹 차원의 ESG 경영에 더욱 힘쓴다는 방침을 정해뒀다.
하나금융그룹은 양성평등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인정받아 1월 ‘2022 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BGEI)’에 편입됐다.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은행 리더십 연합체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에도 가입했다.
기후 리스크(위험요인) 관리를 강화하고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넷제로은행연합에 가입한 금융사는 대출, 투자 등 보유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탄소중립으로 만들기로 합의하고 2030년부터 5년마다 중간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부터 사업장별 탄소배출량 목표를 ‘과학적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SBTi, 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 기준에 맞춰 조정하고 보유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 목표를 공개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이번 여성역량 강화원칙 지지 선언과 함께 실질적으로 양성평등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넷제로은행연합 가입과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 이행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