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월 취업자 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0만 명 넘게 증가하며 4월 기준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4월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2807만8천 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86만5천 명(3.2%) 늘었다.
2000년 104만9천 명 이후 22년 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증가폭만 놓고 보면 2022년 1월(113만5천 명)과 2월(103만7천 명)에는 못미치나 3월(83만1천 명)보다는 커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42만4천 명이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50대 20만8천 명, 20대 19만1천 명, 30대 3만3천 명, 40대 1만5천 명이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3만 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포인트 늘었다.
제조업에서도 13만2천 명(3.0%포인트)이 늘었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도 10만4천 명(7.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4천 명(6.6%포인트) 줄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2만7천 명(1.3%포인트) 줄었고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도 2만5천 명(2.2%포인트)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가 92만9천 명, 임시근로자가 4만8천 명 증가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11만7천 명 줄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도 10만2천 명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1~17시간 단기 근로자가 8만3천 명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실업자 수는 86만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만3천 명 감소했다. 실업률 역시 3.0%포인트 줄었으며 집계 기준이 변경된 1999년 6월 이후 4월 기준으로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만6천 명 줄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