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말레이시아 전동차사업을 수주하며 해외수주에서 계속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20일 말레이시아 공기업인 MRT코퍼레이션이 발주한 2876억 원 규모의 무인전동차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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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템이 말레이시아에 납품하는 무인전동차 조감도. |
현대로템은 2022년까지 무인전동차 232량을 납품한다. 현대로템은 6월 전동차 설계에 착수해 2020년부터 전동차를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전동차는 말레이시아 수도 근방 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52km 길이의 신규노선에 투입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앞으로 발주할 연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히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입찰공고가 나기 전부터 사업성을 검토하며 입찰을 준비했다. 현대로템은 과거 말레이시아에 납품한 전동차의 품질을 인정받은 점이 다른 회사를 제치고 사업을 수주하는 데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1973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뒤 40여 년 동안 2008년 시속 160km급 준고속전동차 30량 등 전동차 1753량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현대로템이 올해 들어 네번째로 수주한 해외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올해 초부터 필리핀, 터키, 뉴질랜드 등에서 수주성과를 올렸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올해 신규수주 1조4천억 원을 넘겼다. 현대로템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3조3천억 원으로 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