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이 9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 종목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였고 순매수 2위 종목은 시총 2위를 차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매수 및 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우진이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9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 제외)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85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2111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고 1259억 원가량의 주식을 매도했다.

삼성전자 주식은 직전 거래일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1위에 오른 뒤 2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 규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60%(400원) 내린 6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뉴욕증시 하락과 원/달러 환율의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기대감에 따라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2번째로 큰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32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682억 원어치를 사고 359억 원어치를 팔았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1.87%(7500원) 하락한 39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3월23일 40만7천 원에 장을 마감하며 40만 원대로 올라섰으나 한 달 반 만에 30만 원대로 내려앉았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3위와 4위는 삼성SDI와 LG생활건강이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SDI 주식을 321억 원어치, LG생활건강 주식을 26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외에 LG전자(212억 원), 대한전선(176억 원), SK스퀘어(118억 원), 포스코홀딩스(116억 원), 셀트리온(103억 원), 노터스(96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네이버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9일 개인투자자는 네이버 주식 252억 원어치를 사고 552억 원어치를 팔며 모두 30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종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투자자는 173억 원 규모의 SK이노베이션 주식을 순매도했다. 138억 원가량을 매수하고 311억 원가량을 매도했다.

개인투자자 순매도 3위는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170억 원 어치의 SK하이닉스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고 판 종목은 우진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은 우진 주식 4923억 원어치를 팔고 4930억 원어치를 샀다. 모두 7억 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우진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 14.45%(1900원) 급등한 1만5050원에 장을 마쳤다.

우진은 산업용 및 원자력발전소용 계측기 제조전문기업으로 탈원전 정책 완전 폐기를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들은 신약 등 신규 개발물질에 대한 비임상 실험을 진행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전문기업 노터스 주식을 두 번째로 많이 사고 팔았다. 3463억 원어치를 팔고 3559억 원어치를 샀다. 순매도 규모는 96억 원가량으로 나타났다.

노터스 주가는 무상증자 결정소식에 24.94%(9800원) 뛴 4만9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노터스는 9일 보통주 1주당 신주 8주를 배당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