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인수위는 4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북한은 지난 3월24일에 이어 오늘 12시3분경 또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지역과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다"고 전했다.
▲ 평양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 사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이어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다시 한번 긴장을 조성하고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북한의 이런 위협에 단호히 대응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인수위는 "
윤석열 정부는 한미간 철저한 공조를 토대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며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더욱 근본적인 억제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12시3분경 평양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470km, 고도는 약 780km로 파악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경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방안 등을 검토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북한이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