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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대우건설 미래 신사업 가닥, 백정완 버티포트와 드론에 집중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2-05-02 14: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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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지분투자를 활용해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백 사장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반 구축과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려 한다.  
 
[오늘Who] 대우건설 미래 신사업 가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1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백정완</a> 버티포트와 드론에 집중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대우건설은 4월29일 항공 솔루션기업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미래항공모빌리티란 도심항공모빌리티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미래의 항공수단을 말한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우주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우주 및 항공기에 사용하는 특수 원소재, 우주 발사체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뿐 아니라 미국 록히드마틴, 보잉, 스페이스엑스(Space-x) 등이 주요 고객사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항공모빌리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수직 이착륙장(버티포트) 사업모델 개발,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드론 활용 및 연구개발(R&D), 도서 지역 드론 활용 배송사업 등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추진한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19년부터 도심항공모빌리티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영국 스카이포츠사, 독일 볼로콥터 등 해외 도심항공모빌리티사업을 영위하는 기업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스카이포츠사와 손잡고 제주 지역 화물드론 상업화와 에어택시 인프라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4월 글로벌 레이싱 드론 1위업체이자 국내 유니콘 스타트업인 '아스트로엑스' 지분을 40억 원을 들여 30% 인수했다. 아스트로엑스는 대우건설에서 이미 2020년 3월 지분 30%를 확보한 기업이다.  

대우건설은 미래핵심 건설기술, 사회적 이슈 해결, 미래사회 대응 등 과제와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BTS(Build Together Startups)을 선보였는데 아스트로엑스 지분 인수가 첫 프로젝트였다.  

백 사장은 스마트 건설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드론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가파르게 성장할 도심항공모빌리티시장 진출에 고삐를 죄고 있다.  

드론은 건설현장에서 안전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면적이 넓은 공사현장의 정확한 지적 측량을 빠른 시간에 할 수 있고 중장비 총괄 지휘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대우건설은 이미 2016년부터 드론을 활용해 현장에서 측량작업을 해왔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체개발한 드론관제시스템(DW-CDS)을 도입했다.

백 사장은 드론을 단순히 건설현장에서 활용하는 것을 넘어 드론을 포함한 도심항공모빌리티가 이용하게 될 수직 이착륙장, 버티포트 건설을 통해 시공이윤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심항공모빌리티시장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열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도심항공모빌리티시장은 2023년부터 열리기 시작해 2040년 15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부에서도 한국형 도심항공모빌리티(K-UAM) 공항실증을 진행하며 도심항공모빌리티시장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버티포트를 도심항공모빌리티 초기 시장이 열리는 2025년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구축하고 본격 성장기인 2030년에는 광역권, 성숙기인 2035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해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백 사장은 신사업을 통해 단순 시공을 넘어 꾸준히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하려 한다. 

이를 위해 기업들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분업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고 상생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20년 7월 전기차충전기 전문기업인 휴맥스EV 지분 19.9%을 확보했고 2021년 2월에는 스마트홈 역량 강화를 위해 플랫폼 프로그램 개발기업 아이티로 지분 30%를 인수했다. 

백 사장은 앞서 3월 IMM인베스트먼트글로벌과 각각 2억 달러를 투자해 총 4억 달러의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 조성에 나서기도 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등 해외에서 물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유망기업에 대한 공동투자를 추진한다.

코파펀드는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투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연기금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협업하는 구조의 펀드를 말한다. 재무적투자자는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고 전략적투자자(SI)는 핵심 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에 신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새 주인인 중흥그룹이 적극적으로 신사업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온 만큼 백 사장이 의욕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파트너십 확보를 통해 미래항공모빌리티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며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지분투자 및 인수합병(M&A) 등의 대체투자 방식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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