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2-04-29 14:13:57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가 미국 자회사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선양낭성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 임상2상 결과를 미국 학회에서 발표한다.
HLB는 자회사 엘레바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선양낭성암에 관한 리보세라닙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 HLB 로고.
HLB는 이번 선양낭성암 임상2상이 한국과 미국에서 72명의 재발 또는 전이성 선양낭성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엘레바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행사 기간 중 별도로 부스를 운영해 전 세계 임상의 및 다국적 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의 효능을 소개할 계획을 세웠다.
선양낭성암은 통상 침샘암으로 불리는 희소질병이다. 미국에서만 매년 12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적 수술이나 방사능 치료 외에 아직 치료제가 없어 의료계의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난치성 질병이다.
HLB가 개발하고 있는 리보세라닙은 작년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선양낭성암에 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임상2상을 마친 뒤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통해 임상3상 없이 품목허가를 받을 수도 있다.
장인근 HLB 바이오 전략기획본부 부사장은 “수백 건의 논문을 통해 다양한 암종에 관한 리보세라닙의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이 연이어 입증되는 가운데 세계적 권위의 학회인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다시 한 번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가 발표된다”며 “특히 선양낭성암 치료제는 마땅한 치료대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환자가 기대하고 있는 약물로 당사는 임상 결과 발표 후 가속승인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