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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보툴리눔톡신시장 진출 눈앞, 사업다각화 성과 가시화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04-29 11: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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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유바이오로직스가 국내 보툴리눔톡신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경구용 콜레라 백신에 실적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데 보툴리눔톡신제제를 새로운 매출처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바이오로직스 보툴리눔톡신시장 진출 눈앞, 사업다각화 성과 가시화
▲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29일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툴리눔톡신제제 ‘유비톡스주’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유비톡스는 중등증 및 중증 미간주름을 개선하는 제품이다. 앞서 임상3상에서 대조군인 앨러간의 ‘보톡스’와 효능에서 차이가 없다(비열등성)는 것을 입증했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안에 유비톡스주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뒤 계열사 피움바이오를 통해 제품을 출시할 것이다”며 “2023년 상반기 국내시장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유비톡스의 품목허가 신청은 유바이오로직스가 추진하는 사업 다각화 전략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전문기업으로 매출 대부분이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에서 나온다. 유비콜-플러스는 주로 국제기구 유니세프에 공급된다.

2021년 기준 유바이오로직스 매출 394억 원 가운데 경구용 콜레라 백신 비중이 88.7%에 이른다. 나머지 매출 11.3%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분야에서 창출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처럼 경구용 콜레라 백신에 치우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보툴리눔톡신을 비롯한 피부미용(에스테틱)사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앞서 2019년 초부터 국내 바이오기업 에이티지씨와 협력해 공동으로 유비톡스를 개발해왔다.

유바이오로직스가 2019년 당시 확보한 에이티지씨 지분은 3.04%에 그쳤으나 이후 지속해서 지분율을 높여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19.17%를 보유하고 있다. 보툴리눔톡신사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바탕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툴리눔톡신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인 만큼 제품 개발과 생산, 허가가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높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앨러간을 인수한 애브비, 입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 보툴리눔톡신시장을 80% 이상 지배하고 있다.

다만 시장 규모도 지속해서 커지고 있어 유바이오로직스 같은 신규 기업에도 여전히 기회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대달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보툴리눔톡신시장은 2019년 49억 달러에서 2021년 57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

유바이오로직스가 계열사 피움바이오를 통해 추진하는 필러·기능성 화장품사업 역시 피부미용 중심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피움바이오와 제휴를 통해 2020년 말부터 필러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피움바이오에 추가 출자해 지분율을 기존 17.65%에서 44.93%로 확대했다.

기존 주력인 백신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장티푸스 백신, 폐렴구균 백신, 수막구균 백신 등 새로운 백신을 준비하는 중이다. 특히 장티푸스 백신의 경우 올해 3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곧 국내 및 해외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EuCorVac-19)’ 역시 유바이오로직스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제품이다.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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