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사 모건스탠리 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앤드류 슬리먼 모건스탠리 선임연구원은 현지시각으로 27일 블룸버그를 통해 “올해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과 기업들의 실적 회복 사이에서 힘겨루기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증시에 하방압력을 더하는 반면 기업들은 연말까지 대체로 양호한 실적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올해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증시에 반영되면서 조정기간을 겪겠지만 연말까지 결국 큰 폭의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들이 실적 개선을 통해 근본적 기업가치를 탄탄하게 유지하는 한 증시가 반등 계기를 찾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하반기부터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국증시 핵심 지표인 S&P500지수가 올해 말 5천 포인트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27일 미국증시에서 S&P500지수는 4138.9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20% 가까이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S&P500지수가 4천 포인트에 근접한 현재는 투자 매력이 상당히 크다고 판단한다”며 “2011년 이후 코로나19 사태 직전까지 이어졌던 장기적 증시 상승세가 재현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