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대선 승리의 배경에
문재인 정권의 권력 사유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브리핑에서 전날 방송에 나온 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아이러니하다’고 했지만 저희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 이유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가장 잘 알 것이다”고 말했다.
▲ 배현진 당선자 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문 대통령이 25일 JTBC에서 방송한 손석희 전 앵커와 1대1 대담에서 "윤 당선인이 결과적으로 다른 당(국민의힘) 후보가 돼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라며 "검찰총장 임기를 중도에 그만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말을 했다.
배 대변인은 “본질을 생각해보면
문재인 정권이 권력을 사유화했기 때문이다”며 “지난 시절 검찰뿐 아니라 경찰, 국세청 등 모든 권력기관을 통해 상대 진영을 압박하고 권력을 사유화했다는 데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낀 것이 윤 당선인이 탄생한 배경이다”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검찰 수사권 폐지 입법과 관련해 “정치권의 기득권 수호나 정치범죄 성역화를 위해 형사사법체계 개편 논의가 있어서 안 된다는 것이 당선인 입장이다”고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은 취임 뒤 대한민국의 선량한 국민을 지키기 위한 법치의 근간인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는 데 국민들께서 부여하신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다”며 “국민의 민생을 지키는 충실한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5일 방송에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