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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분기 비은행 부진 아쉬움, 보험 카드 인수 적극 나서나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04-25 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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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3월 취임 뒤 첫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기쁨보다 아쉬움이 앞설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실적은 최대 순이익으로 나타났지만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비은행 부문이 놓인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 1분기 비은행 부진 아쉬움, 보험 카드 인수 적극 나서나
▲ 서울 중구 하나금융지주 사옥.

이에 따라 앞으로 함 회장은 유상증자나 인수합병 등을 통해 비은행 부문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하나금융지주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은행부문 성장에 힘입어 1분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지만 비은행부문 순이익은 오히려 뒷걸음질했다.

함 회장으로서는 첫 성적표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하나금융지주를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이끌겠다는 목표에 다가서려면 비은행 부문의 성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1분기에 순이익 6671억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5.9% 증가한 수치다. 특별퇴직 실시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금리가 오르고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자산이 늘어나면서 순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하나금융투자, 하나캐피탈, 하나카드, 하나자산신탁, 하나생명 등 5곳 핵심 계열사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곳 계열사의 1분기 순이익을 모두 더하면 2903억 원으로 2021년 1분기(3081억 원)와 비교해 5.7% 줄었다.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1분기 31.2%에서 2022년 1분기 26.1%로 5.1%포인트 낮아졌다.

하나금융지주가 집계하는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2021년 1분기 39.9%에서 2022년 1분기 34.6%로 5.3%포인트 낮아졌다.

하나금융지주는 특히 보험과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와 비교해 크게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데 1분기에 두 개 부문 실적이 크게 후퇴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나카드는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24.7%, 하나생명은 90.2% 줄었다.

함 회장은 비은행 사업 재편 등을 통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는데 현재 상황이 녹록하지 않은 만큼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3월 취임할 때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이를 이루기 위한 3대 전략의 하나로 ‘강점 극대와 및 비은행 사업 재편’을 꼽았다.

함 회장은 우선 비은행 부문의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비은행 강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처럼 순이익 기여도가 높은 계열사에 힘을 실어 확실한 수익 창구를 만드는 한편 약점으로 꼽히는 카드, 보험 등 부문을 보완하는 데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하나금융투자 유상증자에 5천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했는데 여기서도 하나금융투자의 강점을 더 강하게 키우겠다는 의지를 내세우고 있다.  

하나카드와 하나생명 등 약점으로 꼽히는 비은행 계열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나오는 매물을 주의 깊에 살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험사나 카드사와 관련해서는 인수합병 전략 말고는 덩치를 키울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시선이 나오기 때문이다. 

최근 롯데카드와 MG손해보험이 매각 추진이 예상되면서 인수 후보로 하나금융지주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아직까지 하나금융지주에서는 이와 관련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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